인천시, 수도권에서 처음으로 자치경찰위원회 출범
시장 소속 합의제 행정기관... '안전한 인천, 행복한 시민, 함께하는 자치경찰' 슬로건
▲ 5월 17일 인천시청 중앙홀에서 열린 '인천광역시 자치경찰위원회 출범식'에서 자치경찰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 인천시
인천광역시 자치경찰위원회가 17일 시청 중앙홀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자치경찰위원회는 시장 소속 합의제 행정기관이다. 생활안전, 교통, 여성청소년, 경비 등 자치경찰 사무에 관한 주요 정책의 심의·의결, 자치경찰 사무 감사 및 고충심사, 사무조정 관련 경찰청 협의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인천광역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수도권 최초로 출범했다. '안전한 인천, 행복한 시민, 함께하는 자치경찰'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방행정과 치안행정 간 협업을 강화하고, 인천시민과의 소통·협력 증진을 통해 인천형 자치경찰제 추진을 위한 세부적인 과제를 실천할 계획이다.
출범을 준비하는 동안 인천시는 자치경찰제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을 구성하는 등 시범운영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특히, 시민과 소통을 통해 시민 맞춤형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치행정과 치안행정의 조정과 협업을 이끌 수 있도록 지방행정 및 치안행정 전문가, 학계, 법조계, 시민단체 출신 인권전문가 등 다양한 출신 위원 7명을 구성했다.
▲ 박남춘 인천시장이 5월 17일 시청 중앙홀에서 열린 '인천광역시 자치경찰위원회 출범식'에서 내빈들과 출범을 축하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 인천시
이날 출범식에는 박남춘 인천시장,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김순은 자치분권위원회 위원장, 신은호 시의회 의장과 시의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자치경찰위원, 김창룡 경찰청장, 김병구 인천경찰청장과 자치경찰사무를 담당하는 일선 경찰관 등이 참석했다. 행사 전 자치경찰위원회 위원 7명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이 진행됐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신관 18층으로 이동해 자치경찰위원회 현판 제막 행사를 진행했다.
출범식에 참석한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자치경찰제는 지역 특성과 주민 수요에 맞는 치안행정을 통해 치안서비스의 질을 크게 높일 자치분 2.0 시대의 핵심 과제"라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6개 시·도에서 이미 관련 조례 제정을 마쳤고, 5월말까지 나머지 시·도의 조례 제정도 완료되는 만큼 7월 1일 자치경찰제 전면시행은 차질없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풀뿌리 민주주의의 구현을 위한 우리나라 고유의 자치경찰제를 통해 인천경찰의 역사에 새로운 장이 열리게 돼 기대가 크다"면서 "인천자치경찰위원회가 인천시민들에게 공감받는 더욱 안전한 치안서비스, 지역 특성에 적합한 고품질 경찰활동을 제공해주기 바라며, 경찰청 역시 인천의 자치경찰을 든든히 뒷받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자치경찰제의 출범으로 지방자치가 더욱 확대되어 기대와 책임을 동시에 느끼며 치안행정과 지방행정의 연계로 지방행정의 종합성과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시민 모두가 행복하고 안전한 인천을 만들 수 있도록 특히 어린이보호구역 안전강화와 아동학대 근절만큼은 확실히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 5월 17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인천광역시 자치경찰위원회 출범식'에서 기마경찰이 기승시범을 선보이고 있다. ⓒ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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