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김경수 지사 "수도권 집중, 그대로 두면 함께 침몰"

0일 <도의회 주요현안 정책간담회>… 김하용 의장 등 도의원 40여 명 참석

등록|2021.05.20 15:39 수정|2021.05.20 15:39

▲ 김경수 지사는 20일 오전 경남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주요현안 정책간담회’'를 진행했다. ⓒ 경남도청


김경수 경남지사는 "수도권 집중을 그대로 두면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함께 침몰한다"며 거듭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를 강조했다.

김 지사는 경남도의회에 "부울경 메가시티가 성공하려면 민관협력이 중요하고, 그 역할을 도의회가 적극적으로 도와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20일 오전 경남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도의회 주요현안 정책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지금 민관협의회를 구성 중인데, 도민들의 공감대와 동의가 반드시 필요한 사업인 만큼 분야별 민관협력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특별히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2000년 이후 수도권의 사회적 인구이동 현황과 낮은 삶의 만족도를 설명한 김 지사는 "수도권 집중문제를 지금처럼 그대로 두면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함께 침몰한다"며 발제를 시작했다.

SK하이닉스와 LG전자 사례를 든 김 지사는 "결국 지방대학의 위기와 결부되며 교육과 인재의 양극화가 심화된다"면서 "울산과 협업을 시작하는 지역혁신플랫폼을 통해 우수 인재 집중 양성과 좋은 일자리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려 한다"고 밝혔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중국 등 해외 사례를 소개한 김 지사는 "선진국들은 우리보다 수도권 집중 정도가 심하지 않은데도 훨씬 오래 전부터 메가시티 전략을 준비해서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초광역 권역별 균형발전 전략인 메가시티가 중앙정부의 국가정책화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는 7월로 예정된 '부울경 광역특별연합 합동추진단' 발족과 규약 의결, 2022년 광역특별연합 출범까지 시도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발제와 질의응답까지 약 100분간 이어진 이날 간담회에서 수도권 쏠림의 심각성과 메가시티의 중요성, 도의회의 협조를 여러 번 강조했다.

부울경 메가시티에 대한 경남도의회의 이해와 협력을 구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간담회에는 김하용 의장을 비롯해 여야 40여 명의 도의원이 참석했다.
 

▲ 김경수 지사는 20일 오전 경남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주요현안 정책간담회’'를 진행했다. ⓒ 경남도청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