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겨냥한 정세균 "백신, 아무 걱정 말랬잖나"
"러시아 백신 주장으로 방역 혼란 줘... 문 대통령 '백신 파트너십' 큰 성과"
▲ 11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정세균계 의원 모임인 ‘광화문포럼’에서 정세균 전 총리가 기조 강연을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24일 "문재인 대통령 방미 성과 중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구축은 아주 커다란 성과"라며 "그동안 정치권 일각에선 백신 불안감을 부추기고 러시아 백신 도입 등을 주장하며 방역에 혼란을 가중시켰다"라고 지적했다.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 도입 검토를 주장했던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코로나 방역 사령관을 지낸 사람으로서 '아무 걱정 마시라, 우리가 반드시 이긴다'라고 자신 있게 말씀 드려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전 총리는 "K 방역은 혼자서 만든 일이 아니다"라며 "정부와 전국 지자체가 원팀으로 뭉쳐 코로나와 싸워온 값진 소통의 결과물"이라고도 했다.
앞서 백신 수급 상황에 차질을 빚자 이재명 지사와 송영길 대표 등 여권에선 러시아 백신 '스푸티니크V' 도입 목소리가 나온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지난 4월 21일 스푸티니크V 백신 도입 가능성을 점검해보라고 당국에 지시를 내렸었다.
한편, 총리 사임 후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돌입한 정 전 총리는 지난 11일에도 당내 1위 주자인 이 지사를 향해 "(부동산 문제 책임론에 대해) 지자체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이 많았을 것"이라고 견제구를 날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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