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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도 문제 해결해야 국가 문제도 해결 가능"

25일 도와 정의당 첫 도정협의회... 도정공백, 민항유치 등 논의

등록|2021.05.25 18:52 수정|2021.05.25 21:02

▲ 25일 각종 현안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는 정의당 충남도당 신현웅(사진 왼쪽) 위원장과 양승조 충남도지사. 사진=신현웅 위원장 페이스북 ⓒ 신현웅


25일 신현웅 정의당 충남도당 위원장과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만났다. 충남도와 정의당이 도정협의회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현웅 위원장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 대선 출마로 인한 도정 공백 우려 ▲ 현대제철 불법파견 등에 대해 양 지사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에 따르면 양 지사는 도정공백 우려에 대해서는 "정당한 권리인 만큼 연차를 내고라도 경선에 참여하겠다. 도정이 도지사 혼자 이끌어 나가는 것이 아니고, 시스템에 의해서 견고하게 운영되는 만큼 도정 공백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대제철 문제에 대해서는 "많은 노동자들이 목숨을 잃어 가슴이 아프다. 중앙정부가 대부분의 권한을 가지고 있어 지방정부의 권한의 한계를 느끼고 있고, 정의당의 문제의식에도 공감한다"면서 "충남도가 노동자들을 위한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신 위원장은 "현대제철의 비정규직 문제는 양 지사의 중요정책인 양극화와 저출산 해결의 중요한 열쇠로 도내 제일 큰 사업장의 문제를 해결해야만 대선에 나간 양 지사의 진정성을 국민들이 알아줄 것"이라며 "현대제철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 기념촬영 모습. 사진=신현웅 페이스북 ⓒ 신현웅


이밖에도 도정협의회에서는 이우성 문화체육부지사와 정의당 간의 ▲ 석탄화력발전소 폐쇄와 일자리문제 ▲ 서산민항 추진 ▲ '노동자 작업복 공동 세탁소' 설립 등에 관한 논의가 이어졌다.

특히 민항추진과 관련해서는 양측이 이견을 보였다. 충남도는 서산민항을 중점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반면 정의당은 민항으로 인한 엄청난 양의 탄소배출이 충남도의 '2030 탈석탄, 2050 탄소중립' 선언에 역행하는 점 등을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고 있기 때문이다.

신현웅 위원장은 "충남에서 진보정당으로서 첫 번째 도정협의회를 시작했다는 것에 의의를 둔다"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도민의 민생을 최우선으로 살피고,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도정을 꾸릴 수 있도록 정의당이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청뉴스라인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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