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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 화형식' 대학생 3인 석방 "끝까지 투쟁"

독도 영유권 주장하는 일본 정부에 항의 퍼포먼스... 2일 저녁 석방

등록|2021.06.03 10:29 수정|2021.06.03 10:29

▲ 석방 환영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 하인철

   

▲ 연행됐던 대학생 3인이 종로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 하인철

   

▲ 연행됐던 사람들이 석방 환영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하인철


일본이 올해 개최되는 도쿄 올림픽 홈페이지에 독도를 일본 땅으로 표기해 논란이 일었다. 이후 외교부에서도 문제제기를 했으나 오히려 "일본 고유의 영토가 명백하다"라며 수정을 거부해 공분을 사고 있다.

이에 지난 1일 한국대학생진보연합(아래 '대진연') 소속 회원들이 "도쿄 올림픽 규탄한다!"는 구호를 외치며 일본 대사관 앞에서 전범기를 불태우는 상징의식을 진행했다.

이후 상징의식에 참여했던 대학생 3명이 자리를 이동하려고 하자 경찰이 가로 막으며 경범죄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을 사유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대진연 회원들은 종로 경찰서 앞에서 1인 시위와 기자회견을 이어가며 종로경찰서의 연행이 부당하다며 즉시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동시에 빠른 석방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받았다. 여기에 시민 500여 명이 이름을 올렸다. 시민들은 "학생들 석방하고 일본은 사과하라" 등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결국 지난 2일 오후 9시 40분께 연행 되었던 3명의 대학생이 석방됐다. 석방된 대학생들은 이후 석방 환영 기자회견에서 "일본이 독도 야욕을 중단하고 우리나라에 사죄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를 쓴 사람은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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