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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대구시, 화이자 구매 협의? 사실 아냐" 반박

여준성 정책보좌관 "구체적 자료제출·연락 없어... 정품 아닐 수 있어 화이자에 진위 여부 의뢰"

등록|2021.06.03 14:21 수정|2021.06.03 20:35

▲ 권영진 대구시장 ⓒ 대구시 제공


[기사보강 : 3일 오후 3시 38분]

대구시가 화이자 백신을 구매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협의했다고 밝힌 가운데, 복지부는 구체적인 협의를 한 사실이 없다며 부인했다.

여준성 보건복지부 정책보좌관은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화이자 본사는 국제수사를 통해 불법이 확인되면 가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한다"며 "대구시의 백신구매 제안은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여 보좌관은 대구시가 복지부와 협의했다고 밝힌 데 대해 "구체적인 협의까지 한 사실은 없다"며 "메디시티 대구협의회가 백신확보가 가능하다는 자료를 보냈으나 구체적인 자료 제출도 없었고 더 이상 연락도 없었다"고 했다.

이후 지난달 29일 대구시에서 복지부로 자료를 보내 내부 검토를 진행했으나 바이알당 용량, 접종 용량이 허가된 화이자 백신과 달라 정품이 아닐 가능성이 의심돼 화이자사에 진위여부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 여준성 보건복지부 정책보좌관은 3일 낮 자신의 SNS를 통해 정부는 대구시의 백신 구매 제안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 조정훈


여 보좌관은 "이러한 구매 제안은 그동안 다양한 곳에서 민원이 제기됐으나 대부분 정품이 아니거나 구매가 불가능한 상황으로 대부분 해프닝으로 끝났다"며 "이번 건도 대구시에서 먼저 공개되면서 논란이 커졌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대구시는 같은 날 오후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화이자 백신 도입은 메디시티 협의회에서 논의해왔고, 여기에 대구시는 일부 지원해주는 정도였다"라며 "자세한 내용은 메디시티 협의회에서 특별한 기회가 있으면 밝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대구시는 메디시티 대구협의회가 해외 유통업체로부터 화이자 백신 3000만 명분을 3주 안에 공급할 수 있다는 제안을 받아 복지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도 지난 2일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메디시티 대구협의회를 통해 제안을 받아 복지부와 협의 후 대구시 공문을 보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같은 날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화이자 본사에 문의한 결과 한국에 대한 판권은 화이자사만 보유하고 있다"며 "정상적인 경로가 아닌 것으로 판정하고 있고 공급이 가능하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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