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열청소년음악제, 자작곡 부른 김민서 대상 차지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 8팀 참가 겨뤄 ... 허성무 시장 "민주성지 창원 자긍심 고취"
▲ ‘제2회 김주열 청소년 음악제’ ⓒ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
▲ ‘제2회 김주열 청소년 음악제’ ⓒ 창원시청
61년 전 당시 현재 자신 나이보다 어렸을 김주열 열사를 추모하는 마음을 담아 작사·작곡한 노래 <그날의 난>을 부른 김민서 양이 '제2회 김주열 청소년 음악제'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김민서 양은 5일 오후 창원 마산중앙부두 쪽에 있는 김주열열사시신인양지 야외무대에서 열린 음악제에서 다른 7팀을 누르고 최고상을 받았다.
김 양은 자작곡으로 직접 피아노 반주를 하며 노래를 불렀고, 심사위원뿐만 아니라 청중들로부터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날 음악제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창원시의 후원을 받아 열렸다.
음악제는 김주열 열사와 같은 또래의 청소년들이 61년 전 독재정권을 몰아내고 민주주의를 꽃피우기 위해 목숨 바친 김주열 열사를 기억하고, 민주항쟁의 정신과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김주열 열사는 61년 전 3·15의거 때 부정선거 규탄 시위에 참가한 뒤 행방불명 됐다가 4월 11일 마산중앙부두 앞바다에서 오른쪽 눈에 최루탄이 박힌 채 발견됐다.
이에 시민들의 시위가 이어졌고 이를 4·11민주항쟁이라 부르며, 이는 4·19혁명의 도화선이 됐다.
이날 음악제에서 참가자들은 주로 통일과 민주 등을 내용으로 된 노래를 불렀고 일부 청소년들은 자작곡으로 참여했다.
이날 음악제에서 △최우수상은 '도현이와 주성이', △우수상은 '나는 참가자다', '네버니스', △장려상은 'ADE', '하임마뉴엘', '강현민', '손지훈'이 차지했다.
음악제에 참석한 허성무 시장은 "오늘 음악제를 통해 우리 청소년들이 김주열열사를 기억하고 민주성지 창원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허 시장은 "창원시의 미래 주인공인 청소년들이 열정과 재능을 마음껏 펼쳐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교육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제2회 김주열 청소년 음악제’ ⓒ 창원시청
▲ ‘제2회 김주열 청소년 음악제’ ⓒ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
▲ ‘제2회 김주열 청소년 음악제’ ⓒ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
▲ ‘제2회 김주열 청소년 음악제’ ⓒ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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