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명단공개?... 윤호중 "국민의힘, 투기 조사받아야"
이준석·나경원 등 국민의힘 당권 주자에 "조사 결단" 촉구... 강병원 "약속대로 공개해야"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왼쪽)와 윤호중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민권익위원회의 당 소속 의원 부동산 불법거래 전수조사 결과에 대해 8일 "'살을 깎는 심정'으로 결단했고, 조사 결과를 받아들이게 됐다"라며 "이제는 야당 차례"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당 차원의 책임 있는 조치를 신속하게 취하고 이행해 나가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날(7일) 권익위는 지난 3월 30일 민주당이 LH 사태의 돌파구로 의뢰했던 당 소속 의원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 결과를 2개월여 만에 발표했다(관련 기사: 송영길 "부동산 전수조사 걸린 의원, 즉각 출당 조치할 것"). 이번 권익위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국회의원 6명, 의원의 가족 6명이 부동산 불법거래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권익위 전수조사 결과를 있는 그대로 공개하겠다"(김태년 전 민주당 당대표 권한대행)라고 공언했던 민주당은, 막상 권익위 조사 결과가 나오자 명단 공개 여부를 두고 난색을 표하는 상황이다(관련 기사: "부동산 의혹 엄정 조치" 공언했던 민주당, 명단 공개엔 '난색').
민주당은 8일 최고위원회를 열어 명단 공개 여부와 향후 징계 조치 등에 대해 논의한다. 강병원 최고위원은 같은 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앞서)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국민 앞에 했던 약속은 지켜야 한다"라며 명단 공개 찬성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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