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진석 "억울하지만... 당 지도부 결정 존중" 탈당 권고 수용
권익위 조사 결과,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 지목... "정상적인 거래, 소명 후 돌아올 것"
▲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이 지난 2020년 9월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문 의원은 8일 입장문을 통해 "당 지도부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법무사에 의해 부동산 거래가 신고된 정상적인 거래였으며, 현재 등기상에도 영농법인 소유"라면서 "그렇지만 국민권익위는 그 영농법인의 대표자가 저의 형이라는 이유로 차명 보유를 의심하고 있다"고 억울함을 표했다.
그는 또 "미래가치가 현재가치보다 떨어질 수밖에 없는 외진 시골의 농지를 굳이 차명으로 보유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해명한 뒤 "저는 특별수사본부의 조사 요구가 있을 시에는 성실하게 임할 것이며 국민권익위의 의심에 대해 확실하게 소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의원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가 지도부가 자신을 포함한 12명의 의원들의 탈당을 권유키로 결정한 것에 대해 "억울한 마음이지만 지금은 당원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지도부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끝으로 "소명 후 의심이 해소되면 그 즉시 우리 민주당에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복당을 다짐했다.
한편, 초선인 문 의원은 1962년생으로 중앙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행정학 석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에너지환경대학원(박사과정 수료) 등을 졸업했다. 단국대학교 초빙교수, 사단법인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 부회장, 양승조 충청남도지사 초대 비서실장과 정책보좌관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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