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식량 문제부터 남북이 협력해 나가자"
군남댐 홍수 조절부지 '평화농장' 모내기 행사 축사
▲ 이인영 통일부 장관. ⓒ 연합뉴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11일 "우리 삶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식량문제는 한반도 생명공동체로 살아가는 남북 모든 주민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과제"라며 식량 문제부터 남북이 협력을 해나가자고 역설했다.
이날 오전 경기도 연천군에서 열린 전국농민회총연맹 주최 '평화농장 모내기 행사'에 침석한 이 장관은 축사를 통해 "'먹는 것', '아픈 것', '죽기 전에 보고 싶은 것'과 같이 우리 삶의 밀접한 부분부터 남북협력이 출발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모내기로 경작한 논이 더 많은 수확을 내는 것처럼, 남북이 뿌린 평화의 씨앗도 구슬땀을 흘리며 모를 심는 과정을 거칠 때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논에 더 깊게 뿌리내리고, 더 튼튼하게 성장할 것"이라며 남북 평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을 강조했다.
최근 열렸던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북미대화 재개를 위한 여건이 조성되기 시작했다고 평가한 이 장관은 "정부는 남북, 북미대화의 선순환을 만들어나가면서 남북관계의 공간과 폭을 넓혀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이 곳에서 "평화농장 모내기 사업을 시작으로, '불통의 공간'이 '신뢰의 공간'으로, 남북이 대치하는 '접경지역'에서 남북이 협력하는 '평화지역'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오늘 심은 볏모가 가을에는 평화의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지지와 응원을 보내달라"며 "정부도 남북 대화 재개를 통해 남북 농업협력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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