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표 막걸리 이런 페트병 사용은 칭찬합니다
ESG 경영 시대에 전통주 양조장이 고민해야 할 일
최근 기업 경영의 이슈 분야가 있다. 바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분야이다. ESG란 환경보호(Environment), 사회공헌(Social), 윤리경영(Governance)의 영어 첫 글자를 딴 단어로 기업이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 및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하며, 법과 윤리를 철저히 준수하는 윤리경영을 실천하는 것을 말한다. 유럽연합(EU)이나 미국 등에서는 이미 기업을 평가할 때 ESG 척도가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우리나라도 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 ESG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것에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ESG가 중요하게 부각되는 이유 중에 하나로 소비자의 구매 패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소비자의 63%가 제품 구매에 기업의 ESG 활동이 영향을 미친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다(대한상공회의소 발표). 응답자의 70.3%는 'ESG 활동에 부정적인 기업의 제품을 의도적으로 구매하지 않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ESG 우수 기업 제품의 경우 경쟁사 대비 추가 가격을 더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88.3%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입장에서 코로나 19시대가 끝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시대 패러다임 변화에 준비가 필요하다. 다양한 패러다임의 변화 중에 하나로 ESG가 대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변화는 꼭 대기업이나 특정 분야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닐 것이다. 많은 기업들이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이슈로 준비해야 할 것이다.
아직까지 전통주 업계는 ESG와는 경제 규모나 분야 면에서 체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전통주도 ESG 일부 분야에 대해서는 준비를 해나가야 한다. 가장 먼저 빠르게 다가올 부분이 환경보호(Environment) 분야일 것이다. 무농약 농산물, 친환경적인 양조장, 플라스틱병이 아닌 유리병, 친환경 포장재 등 다양한 변화와 도전을 준비해야 한다.
많은 브랜드와 기업들이 이미 친환경 제품을 만들고 생산한다. 친환경시대에 친환경 소비를 위한 움직임과 소비자를 그린슈머(greensumer)라고 부른다. 특히 젊은 층에 인기가 많은 브랜드일수록 친환경적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친환경 제품으로 가장 빠르게 실천하고 있는 분야가 플라스틱 PET병이다.
현재 투명 페트(PET)병 사용을 의무화한 먹는 샘물과 달리 막걸리는 여전히 색깔 있는 페트병에 담겨 판매되고 있다. 플라스틱 재활용 효율을 높이려면 막걸리 등 주류 병도 투명 페트병으로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색깔이 있는 페트병엔 각종 첨가물이 포함돼 재생할 때 순도가 낮아 재활용 효율이 떨어진다. 이러한 자원 순환 차원에서 일부 막걸리 업체들은 녹색이나 흰색의 페트병을 투명 병으로 교체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양조장들의 시도에 정부도 도움을 주고 있다. 환경부에서 지정한 최우수 등급 페트병이라는 표시가 막걸리에서도 보인다. 이 인증 로고는 세계에서 재활용이 가장 잘 되는 페트병에게만 주어지는 등급으로 소비자가 애써 분리수거하지 않아도 완벽하게 분리수거가 되는 페트병에게 적을 수 있는 로고이다.
또한, 전통주 양조장에서는 택배에 사용되는 포장 재료들을 자발적으로 종이박스, 종이 완충재, 종이 아이스팩, 종이 테이프 등의 친환경 포장 방식 및 포장재 재료 개선 등에 힘을 쏟고 있다. 이러한 친환경 포장재에 대한 소비자와 업계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정부기관에서도 전통주 양조장을 대상으로 친환경 포장재를 지원하는 사업을 올해 추진하기도 하였다.
전통주에서 친환경에 대한 관심은 오래전부터 있어왔다. 하지만 대부분은 원료에 있어 친환경 농산물인 무농약이나 유기농 쌀, 밀 등을 사용한 제품 제조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이러한 술들은 원료에 있어 환경을 생각했을 뿐 제품의 겉을 싸고 있는 페트병이나 라벨, 포장재 들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지 못했다.
이제는 시대가 변하고 있다. 전통주들도 새로운 ESG시대에 환경 이슈가 나의 제품 판매와 어떠한 관계가 있을지 고민을 해야 할 때이다.
ESG가 중요하게 부각되는 이유 중에 하나로 소비자의 구매 패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소비자의 63%가 제품 구매에 기업의 ESG 활동이 영향을 미친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다(대한상공회의소 발표). 응답자의 70.3%는 'ESG 활동에 부정적인 기업의 제품을 의도적으로 구매하지 않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ESG 우수 기업 제품의 경우 경쟁사 대비 추가 가격을 더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88.3%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직까지 전통주 업계는 ESG와는 경제 규모나 분야 면에서 체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전통주도 ESG 일부 분야에 대해서는 준비를 해나가야 한다. 가장 먼저 빠르게 다가올 부분이 환경보호(Environment) 분야일 것이다. 무농약 농산물, 친환경적인 양조장, 플라스틱병이 아닌 유리병, 친환경 포장재 등 다양한 변화와 도전을 준비해야 한다.
▲ 친환경 포장지들배달 업체들은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 마켓컬리
많은 브랜드와 기업들이 이미 친환경 제품을 만들고 생산한다. 친환경시대에 친환경 소비를 위한 움직임과 소비자를 그린슈머(greensumer)라고 부른다. 특히 젊은 층에 인기가 많은 브랜드일수록 친환경적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친환경 제품으로 가장 빠르게 실천하고 있는 분야가 플라스틱 PET병이다.
현재 투명 페트(PET)병 사용을 의무화한 먹는 샘물과 달리 막걸리는 여전히 색깔 있는 페트병에 담겨 판매되고 있다. 플라스틱 재활용 효율을 높이려면 막걸리 등 주류 병도 투명 페트병으로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색깔이 있는 페트병엔 각종 첨가물이 포함돼 재생할 때 순도가 낮아 재활용 효율이 떨어진다. 이러한 자원 순환 차원에서 일부 막걸리 업체들은 녹색이나 흰색의 페트병을 투명 병으로 교체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양조장들의 시도에 정부도 도움을 주고 있다. 환경부에서 지정한 최우수 등급 페트병이라는 표시가 막걸리에서도 보인다. 이 인증 로고는 세계에서 재활용이 가장 잘 되는 페트병에게만 주어지는 등급으로 소비자가 애써 분리수거하지 않아도 완벽하게 분리수거가 되는 페트병에게 적을 수 있는 로고이다.
▲ 최우수 등급 페트병재활용 최우수 등급의 페트병들이 전통주에도 사용되고 있다 ⓒ 한강주조
또한, 전통주 양조장에서는 택배에 사용되는 포장 재료들을 자발적으로 종이박스, 종이 완충재, 종이 아이스팩, 종이 테이프 등의 친환경 포장 방식 및 포장재 재료 개선 등에 힘을 쏟고 있다. 이러한 친환경 포장재에 대한 소비자와 업계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정부기관에서도 전통주 양조장을 대상으로 친환경 포장재를 지원하는 사업을 올해 추진하기도 하였다.
전통주에서 친환경에 대한 관심은 오래전부터 있어왔다. 하지만 대부분은 원료에 있어 친환경 농산물인 무농약이나 유기농 쌀, 밀 등을 사용한 제품 제조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이러한 술들은 원료에 있어 환경을 생각했을 뿐 제품의 겉을 싸고 있는 페트병이나 라벨, 포장재 들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지 못했다.
이제는 시대가 변하고 있다. 전통주들도 새로운 ESG시대에 환경 이슈가 나의 제품 판매와 어떠한 관계가 있을지 고민을 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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