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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연합 구조전 훈련 2년만에 실시, 해군 SSU 등 참가

해군 "해상 조난 상황 등 대비한 인도적 훈련"

등록|2021.06.15 10:11 수정|2021.06.15 10:11

▲ 해군 해난구조대(SSU)의 구조 훈련 장면 ⓒ 위키피디아 퍼브릭도메인


해군은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경남 진해만 일대에서 미국 해군과 함께 선박 침몰 등 해상 재난 발생시 연합 구조 능력 강화를 위한 '한미 연합 구조전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해군은 이번 훈련이 해상 조난상황에서 인명과 손상된 선체를 구조하고 항만·수로상 장애물을 제거해 선박 통항을 보장하는 인도적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한미 양국은 해당 훈련을 매년 정례적으로 실시해 왔지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진행하지 못했다.

2년 만에 재개된 이번 훈련에는 해군 특수전전단 해난구조전대(SSU) 16명, 구조지원정 1척을 비롯해 미국 해군 기동잠수구조부대(MDSU) 17명이 참가했다.

훈련 기간 양국 구조부대는 전술 토의를 시작으로 항로상 수중 장애물을 제거하는 육상·수중 폭파 훈련, 무인잠수정(ROV)을 이용한 모의 침몰 선박 수중탐색 훈련 등을 강도 높게 시행했다고 해군은 전했다.

훈련이 마무리되는 15일에는 진해 군항 앞바다에서 양국 잠수사들이 표면공기공급잠수(SSDS) 방식으로 수중에서 함정의 손상 부위를 신속 파악해 긴급 복구하는 '손상함정 피해평가 및 긴급 복구훈련'을 실시했다.

해군에 따르면 SSDS 방식은 수중의 잠수사가 물 밖으로 연결된 호스와 통신케이블을 이용해 공기를 받고, 교신할 수 있도록 고안된 시스템으로, 이를 통해 잠수사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탐색구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이번 훈련을 주관한 황병식 해난구조전대장은 "한미 구조대원들의 구조능력 향상과 우호 협력을 증진하는 좋은 기회였다"면서 "앞으로도 양국 구조부대 간 지속적인 정보 공유와 훈련을 통해 해양재난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국민 생명을 구조할 수 있는 작전 능력을 향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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