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주재로 노동당 전원회의 개최... "국제 정세 대응방향 결정" 예고
“조성된 정세에 맞게 국가적 중대사업 토의 결정”
▲ 북한이 지난 15일 김정은 총비서 주재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 전원회의를 열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이번 전원회의에서는 국제 정세에 맞는 국가적인 중대사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2021.6.16 ⓒ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김정은 총비서 주재로 노동당 전원회의를 열고 국제 정세 대응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6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 전원회의가 6월 15일에 열렸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전원회의를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상반년 기간 공업총생산액계획을 144%, 지난해 동기에 비해 125%로 넘쳐 수행하고 현물량적으로도 많이 장성하고 있는 것을 비롯하여 나라의 경제가 전반적으로 일어서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김 총비서는 "지난해 태풍 피해로 알곡 생산계획을 미달한 것으로 해 현재 인민들의 식량 형편이 긴장해지고 있다"고 대책을 세울 것을 촉구했다.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서는 "비상 방역 상황의 장기화 인민들의 식의주를 보장하기 위한 투쟁의 장기화"라며 "경제지도기관들이 비상 방역이라는 불리한 환경 속에서 그에 맞게 경제사업을 치밀하게 조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김 총비서는 "우리 식 사회주의의 전도와 인민들의 운명이 걸려있는 반사회주의, 비사회주의와의 투쟁을 더욱 공세적으로 실속 있게 전개해나가는 데서 지침으로 삼아야 할 원칙적 문제"를 언급했다.
이날 대남·대미정책과 관련한 언급은 없었지만 전원회의 안건으로 "현 국제정세에 대한 분석과 우리 당의 대응방향에 관한 문제"를 언급해 추후 관련 논의가 이루어 질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최근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새 대북정책을 수립한 후에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아왔다. 전원회의가 끝난 후 북한의 첫 대남․대미 메시지가 나올지 관심이 집중된다.
전원회의에서는 ▲주요 국가정책들의 상반년도 집행정형총화와 대책 ▲올해 농사에 힘을 총 집중할 데 대한 문제 ▲비상방역상황의 장기성에 철저히 대비할데 대한 문제 ▲인민생활을 안정 향상시키며 당의 육아정책을 개선 강화할데 대한 문제 ▲조직문제가 주요의정으로 상정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번 전원회의에는 당 중앙지도기관 성원들 외에 당중앙위원회 부서 일꾼들, 성·중앙기관·무력기관 일꾼들, 도급지도적기관과 시·군·연합기업소 책임일꾼들이 방청으로 참가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전원회의는 계속된다"고 밝혀 전원회의가 16일에도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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