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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김 "북한과 조건없이 언제, 어디서든 만날 것"

21일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 모두발언... "유엔제재는 계속"

등록|2021.06.21 12:38 수정|2021.06.21 15:59

▲ 북핵문제를 담당하는 미국의 성 김 대북특별대표가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국의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일본의 후나코시 다케히로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만나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21일 북한과 전제 조건 없는 대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 모두발언을 통해 "북한이 언제, 어디서든, 조건 없이 만나자는 우리 제안에 화답하기를 바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 대표는 유엔 차원의 대북 제재는 빈틈없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우리는 북한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계속 이행할 것"이라며 "모든 유엔 회원국, 특히 안보리 이사국들에게, 북한이 국제사회에 가하는 위협에 대처해 우리가 하는 것과 똑같이 (이행)해줄 것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 문제에 대한 오랜 경험을 통해, 우리는 긴밀한 협조가 목표 달성을 위해 필수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한·미·일 3국의 공조를 강조했다.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서울에서 첫 대면 3국 협의를 개최하게 된 것에 대해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미국 정부의 새 대북정책이 한·미·일의 긴밀한 소통과 협의 아래 도출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지난 5월 영국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평가하며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논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북핵문제를 담당하는 한국의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미국의 성 김 대북특별대표, 일본의 후나코시 다케히로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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