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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오늘 오후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만난다

22일 청와대 본관에서 접견... 한미·한미일 대북 관련 회담 내용 공유할 듯

등록|2021.06.22 10:09 수정|2021.06.22 10:09

▲ 북핵문제를 담당하는 미국의 성 김 대북특별대표가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국의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미국의 북핵 협상을 총괄하는 성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접견한다. 이 자리에서 김 특별대표는 2박 3일 간 방한 기간에 이뤄진 한미·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 내용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노력을 당부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일정공지를 통해 "문 대통령과 성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접견 일정이 오후 2시 30분부터 20분간 본관 2층 접견실에서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미국 측에서 김 특별대표를 비롯해 로버트 랩슨 주한미국대사대리, 정박 대북특별부대표가 참석한다. 우리 측에서는 서훈 국가안보실장, 김형진 안보실 2차장, 김준구 평화기획비서관이 함께한다.

이번 접견은 김 특별대표가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을 총괄하는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임명 후 첫 방한에 따른 기본적인 상견례로 보인다.

그동안 문 대통령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접견하는 것은 취임 후 네 번째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에서 임명된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를 2018년 9월 11일, 2018년 10월 7일, 2019년 12월 16일 청와대에서 세 차례 접견한 바 있다.

김 특별대표는 문 대통령 예방에 앞서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인영 통일부 장관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김 특별대표는 "지금은 대화 국면으로 전환하기 위해 상당히 중요한 순간, 시점에 와 있다"고 말했다.

김 특별대표를 맞이한 이 장관은 "지금 대화 국면으로의 전환을 위해서 매우 중요한 정세의 분수령인 것으로 판단한다. 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서 한미가 긴밀한 합의를 통해서 보다 능동적으로 기민하게 움직일 필요가 있는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이 같은 이 장관의 발언에 대해 김 특별대표는 "동의한다"면서 "우리의 대화 제안에 북한이 상당히 긍정적으로 반응해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일 방한한 김 특별대표는 4박 5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친 뒤 오는 23일 오전 출국할 예정이다. 방한 기간 북한과는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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