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 시간끌며 시민 우롱"
민주당 울산시당 논평 "국민의힘, 정부 부동산 정책 조롱하더니..."
▲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울산 북구 국회의원(울산시당위원장)이 17일 오전 11시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울산 6개 국회의원들이 모범을 보여 부동산 소유현황을 공개하자"고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박석철
"국민의힘은 더 이상 시간 끌기 꼼수로 시민을 우롱하지 말고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에 적극 협조하라!"
23일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의 논평 중 일부다. 이날 민주당 울산시당은 국회의원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와 관련해 국민의힘을 정조준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21일 국민의힘 의원 가족의 '개인정보 활용동의서'가 누락돼 조사에 바로 착수하지 못한다면서 관련 동의서 보완을 국민의힘 측에 요청할 계획임이 알려져 비판을 내놓은 것이다.
또한 "울산지역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원내대표, 당대표 비서실장(서범수, 울산 울주군) 등 국민의힘을 실질적으로 이끄는 비중 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도 들었다. "그런만큼 부동산 전수조사에 앞장서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울산시민들은 기대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부동산 전수조사로 12명의 의원들에게 탈당과 출당 권유"
민주당 울산시당은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를 회피하기 위한 국민의힘의 시간끌기 대국민 기만쇼가 갈수록 점입가경"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법에도 없는 감사원에 '전수조사 받겠다'고 큰소리치면서 시작한 것이 지난 9일으로, 다시 11일 권익위에 의뢰했지만 이 마저도 개인정보 동의서를 누락한 것이었다"면서 "국민들의 질타가 쏟아지자 17일 뒤늦게 못 이기는 척 다시 제출했었는데, 이번에는 가족의 개인정보 동의서를 누락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전수조사를 받기 싫은 것은 알겠지만 시간 끌기 침대 축구, 재미없는 코미디쇼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 날씨도 무더운데 국민을 짜증 나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울산시당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원색적 조롱도 서슴지 않았던 국민의힘은 스스로 큰소리쳤던 만큼 더 이상 꼼수 부리지 말고 부동산투기 전수조사에 적극 협조하기를 촉구한다"면서 "국민의 절박한 요청을 외면한 채 표리부동한 모습으로 국민의 지지를 얻을 수 있다고 착각한다면 큰 오산"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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