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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남철수작전 영웅, 포니 대령 손자 '보훈 나눔의료' 1호 선정

국가보훈처, 29일 손자 포니에게 의료·재정 증서 전달

등록|2021.06.28 10:24 수정|2021.06.28 10:24

▲ 6?25전쟁 당시 흥남철수작전에서 큰 공을 세운 에드워드 포니(Edward H. Forney) 대령의 손자인 네드 포니(Ned Forney)가 ‘보훈 나눔의료’ 1호로 선정됐다. ⓒ 국가보훈처


6‧25전쟁 당시 흥남철수작전에서 큰 공을 세운 에드워드 포니(Edward H. Forney) 대령의 손자인 네드 포니(Ned Forney)가 '보훈 나눔의료' 1호로 선정됐다.

이에 국가보훈처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29일 오후 4시 서울역 앞 세브란스 빌딩에서 협약식을 개최하여 의료 및 재정 지원을 위한 증서를 전달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황기철 보훈처장,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 인요한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 소장, 한승경 현봉학박사기념사업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협약식 이후에 역사적 의미가 있는 빌딩 앞 현봉학 박사 동상 앞에서 기념사진 촬영이 진행될 예정이다. 현봉학 박사는 6·25전쟁 당시 흥남철수작전에서 미 10군단장에게 피난민들의 탑승을 요청하여 10만여 명을 군함에 승선시킨 바 있다.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이번 의료 및 재정 지원은 독립유공자 및 유엔 참전용사 후손을 위한 나눔 의료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으로, 보훈처, 세브란스병원, 현봉학박사기념사업회 등이 힘을 모았다.

국가보훈처는 "이번 지원의 실질적인 수혜 대상자는 네드 포니의 아내 조디 레니 베이트먼(Jodi Renee Bateman)으로 그녀의 암 치료를 도울 예정"이라면서 "그녀는 서울의 모 영어학원에서 일하면서 교재 집필 및 감수를 담당하고 있다. 2020년 8월 암 진단 이후 2021년 2월에 암 치료를 받았고, 현재는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1호 대상자인 네드 포니의 할아버지인 고 에드워드 포니 대령은 6‧25전쟁 당시 흥남철수작전의 영웅으로 미 해병대 수륙양면작전 전문가이며 인천상륙작전의 주 설계자이다.

포니 대령은 크리스마스의 기적으로 불리는 흥남철수작전을 지도하여 10만여 명의 피난민을 구해낸 공을 세웠다. 그의 손자인 네드 포니는 작가로서 한국에서 거주하면서 장진호 전투와 흥남 철수에 관한 책을 집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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