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33조원 추경안... 민생과 코로나19 피해 극복"
1일 추경안 심의 위해 임시국무회의 개최... “추가 국채 발행은 없다”
▲ 김부겸 국무총리가 29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국무총리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정부는 민생경제 여건을 개선하고, 코로나19 피해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총 33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마련했다"면서 "이번 추경안의 재원은 추가적인 국채 발행 없이, 빠른 경제회복 과정에서 예상되는 추가 세수 등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2021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하기 위해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임시국무회의에서 개최했다.
이어 김 총리는 "고용안전망 보강, 청년 희망사다리 구축 등 민생경제 개선을 위한 사업들도 편성했다"면서 "집단면역 형성과 글로벌백신허브 구축을 뒷받침하기 위해 백신 접종 지원사업과 국내 백신 개발사업비도 보강했다"고 밝혔다.
또 김 총리는 "코로나 대응과정에서 국가채무가 빠르게 증가한 점을 고려해 2조원 규모의 국채도 상환하고자 한다"면서 "이번 추경은 코로나19로 힘들어하시는 국민들의 생활에 보탬이 되고, 고용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김 총리는 오는 3일로 예정된 민주노총의 전국노동자대회 개최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김 총리는 "경찰청과 서울시가 집회 금지통보를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여의도 등 서울도심에서 8천명 이상이 집결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전국적 확산의 단초가 될 수 있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다면, 우리가 그간 지켜온 방역의 노력을 한순간에 수포로 돌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총리는 "수도권은 오늘부터 적용하기로 한 거리두기 개편을 일주일간 연기하는 등 엄중한 상황에 처해 있다"면서 "정부는 다수의 국민을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불법집회에 엄정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대규모 집회 자제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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