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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농민 "생산자단체 배제한 수급정책 중단" 촉구

전국마늘생산자협회 밝혀 ... 박영범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1일 창녕 공판장 방문

등록|2021.07.01 13:36 수정|2021.07.01 13:36

▲ 박영범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1일 창녕농협 공판장을 방문했다. ⓒ 전국마늘생산자협회

  

▲ 박영범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1일 창녕농협 공판장을 방문해 마늘 생산자들을 만났다. ⓒ 전국마늘생산자협회


올해 생산된 마늘이 출하를 시작한 가운데, 농민들은 '정부 의무수입 물량(TRQ)' 운영 등에 있어 '생산자 배제 수급정책 중단' 등을 촉구했다.

1일 (사)전국마늘생산자협회는 이날 경남 창녕농협 공판장을 방문한 박영범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을 만나 '밀실 담합행위 중단'과 '공정경매', '물가상승률 따른 수급정책' 등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날 창녕농협 공판장에서는 올해 전국 첫 마늘이 출하되어 경매가 진행된 것이다. 박 차관은 경매 과정을 살펴보고, 마늘 생산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한 농민은 "올해 마을이 흉작이다. 겨울철에 냉해를 입었고, 2차 성장도 잘 되지 않았다"며 "거기다가 수확 때 인력을 구하기 힘들어 인건비도 올라갔다"고 했다.

전국마늘생산자협회는 이날 낸 자료를 통해 '정부 마늘 비축사업 추진 계획'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전국마늘생산자협회에 따르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한국마늘가공협회, 한국농산물냉장협회가 지난 6월 29일 만나 마늘 유통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생산자들은 "마늘 생산 농가는 여러 어려움으로 인해 올해 생산량이 줄고 생산비도 몇 곱절 이상 들어갔다"며 "그런데 생산자를 제외한 담합 행위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이들은 "담합행위와 공정경쟁을 해치는 행위에 대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밀실 담합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했다.

박 차관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마늘가공협회, 한국농산물냉장협회 간담회 등에 대해 살펴보고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고 전국마늘생산자협회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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