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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녹조 창궐... 취수장에다 농수로까지 짙은 녹색

낙동강경남네트워크 1일 창녕함안보 구간 조사 ... "보 수문 개방" 등 촉구

등록|2021.07.02 22:01 수정|2021.07.02 22:06

▲ 7월 1일 낙동강 창녕함안보 녹조. ⓒ 임희자

  

▲ 7월 1일 낙동강 창원 본포취수장 녹조. ⓒ 임희자

  

▲ 7월 1일 낙동강 창원 본포취수장에서 나와 흘러가는 농수로의 녹조. ⓒ 임희자


"지금 낙동강은 온통 녹색이다. 보 수문이 닫혀 물이 흐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여름철 수온이 높아지면서 곳곳에서 녹조가 창궐하고 있다."

2일 낙동강경남네트워크는 하루 전날(1일) 답사했던 낙동강 창녕함안보 구간에 대해 이같이 지적했다. 창녕함안보는 이명박정부 때 낙동강에 생긴 8개 보 가운데 가장 하류에 있다.

이날 창녕함안보 뿐만 아니라 그 하류에 있는 칠서취수장(함안), 본포취수장(창원)도 녹조가 짙게 발생했던 것이다.

특히 창녕함안보 상하류에는 짙은 녹색 물이 고여 있었고, 소수력발전소 쪽 벽면에는 녹조가 섞인 물이 지나간 흔적이 묻어 있었다.

거기다가 본포취수장에서 나온 물이 지나가는 농수로에도 온통 녹조가 심하게 발생했던 것이다.

현장을 살펴본 임희자 낙동강경남네트워크 공동집행위원장은 "최근 낙동강에 녹조가 심하다. 지난 6월 30일 살펴본 창녕함안보, 합천창녕보 구간도 그랬고, 1일 상황은 더 심할 정도였다"고 했다.

임 집행위원장은 "녹조는 독성을 지니고 있다. 낙동강에서 발생한 녹조가 바로 간독성뿐만 아니라 알츠하이머 등 뇌 질환 등을 일으키는 남세균(시아노박테리아)이라는 분석이 있다"고 했다.

그는 "장마철에는 잠시 녹조가 덜할 수 있지만 지나고 나면 또 심해질 것이다"며 "정부는 하루 빨리 보 수문 개방을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 7월 1일 낙동강 창녕함안보 녹조. ⓒ 임희자

  

▲ 7월 1일 낙동강 창녕함안보 녹조. ⓒ 임희자

  

▲ 7월 1일 낙동강 창녕함안보 녹조. ⓒ 임희자

  

▲ 7월 1일 낙동강 함안 칠서취수장 녹조. ⓒ 낙동강

  

▲ 7월 1일 낙동강 함안 칠서취수장 녹조. ⓒ 임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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