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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빨리 입당하면 좋겠다" 윤석열 "국힘 상황 알아야"

주말 만찬 회동…입당 관련 서로 의사 확인할 듯

등록|2021.07.03 20:09 수정|2021.07.03 20:10
 

▲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인 권영세 의원이 3일 오후 중구의 한 식당에서 만나 회동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7.3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인 권영세 의원이 3일 저녁 서울의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했다.

약속 장소에 먼저 도착한 권 의원은 2분 남짓 뒤에 도착한 윤 전 총장을 맞이하며 반갑게 악수했다.

만찬에서는 윤 전 총장의 입당 문제를 두고 양측의 의견을 확인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권 의원은 만찬에 앞서 기자들에게 "우리 당으로서는 하루라도 빨리 윤 전 총장이 입당하는 것이 좋겠다"면서도 "압박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저와 오랜 관계여서 새로운, 힘든 길을 가시는 동안 탄압도 받고 힘든 일을 많을 텐데 위로도 드리려고 한다"며 "입당해서 정치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조언을 전하고 윤 전 총장의 생각을 듣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에 부탁하고 싶은 부분은 잘 듣고 그것을 당에도 잘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당의 상황을 아는 것도 필요하고 저도 말씀드릴 게 있을 것 같다"며 "일단 오늘은 기본적인 입장을 얘기하는 자리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주로 권 의원으로부터 국민의힘의 입장을 많이 듣고 경청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만찬 회동은 오래전에 예정돼 있던 일정이라고 한다.

권 의원은 "대외협력위원장을 맡은 뒤 윤 전 총장을 빨리 만나야겠다 싶어서 (윤 전 총장의 대선출마 선언일인) 6월 29일 전에 연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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