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형수 욕설 '90도' 사과... 여배우 스캔들엔 "그만"
[민주당 2차국민면접] "여배우 스캔들, 얼마나 더 증명해야... 형수 욕설은 제 인격 부족"
▲ 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서원구 CJB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행사 '국민면접'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4일 여성 배우 스캔들 논란과 관련해 "이 정도로 그만하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형수 욕설' 논란에 대해선 허리를 굽히며 재차 사과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청주 CJB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경선 2차 국민면접에서 면접관으로 나선 김해영 전 의원이 '민주당 후보 중 유독 형수 욕설 논란, 여배우 스캔들 등 사생활 논란이 많은데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여성 배우 스캔들엔 언급을 삼가고, 야권에서 녹음 파일 방출 등 공세가 예상되는 형수 욕설 논란에는 깊이 사과하는 전략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지난 2일 기자간담회 때도 '김부선씨가 비판을 이어가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란 질문에 "그분 이야기는 이 정도 했으면 됐다"라며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또 지난 1일 대선 출마 선언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선 형수 욕설 관련 질문을 받고 "갈등의 최초 원인은 가족들의 시정·이권 개입이었다. 이를 막다 생긴 문제이기에 국민들께서 그런 점을 감안해주시고 제 부족한 점에 대해 용서를 바란다. 죄송하다"라며 깊이 고개를 숙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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