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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화섭 안산시장 "시세 10%로 입주 '누구나집' 적극 추진"

취임 3주년 맞이 시민 보고회...“공공주택 분양원가도 공개할 것”

등록|2021.07.05 13:59 수정|2021.07.05 13:59
 

▲ 윤화섭 안산시장 ⓒ 안산시



안산시가 시세의 10% 정도면 입주가 가능한 주택 보급사업인 '누구나집' 추진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윤화섭 안산시장이 5일 오전 취임 3주년을 맞이해 개최한 '시민 보고회'에서 "집값의 10%로 입주할 수 있는 '누구나집' 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시민 보고회는 안산시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생중계 됐다.

'누구나집'은 신혼부부나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 등이 집값의 약 10%로 10년간 거주한 뒤 최초 입주시 가격으로 집을 살 수 있도록 하는 주택 공급 제도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당대표 출마 선언 때부터 내걸었던 공약이다.

민주당은 최근 인천·안산·화성·의왕·파주·시흥시 등 6개 지역을 선정 '누구나집 프로젝트' 시범사업 부지로 선정했다.

인천 검단 4225가구, 안산 반월·시화 500가구, 화성 능동 899가구, 의왕 초평 951가구, 파주 운정 910가구, 시흥 시화멀티테크노밸리 3300가구 등 6개 지역에 총 1만785가구를 공급한다는 게 민주당 계획이다. 올해 사업자를 선정해 2022년 초부터 분양을 추진한다.

관련해 안산시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이 사업과 관련한 국회 차원 회의에 참여하고 있고, 사업이 시작되면 인허가를 비롯한 행정업무를 적극 보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안산시는, 공공주택사업의 분양원가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분양에서 발생하는 모든 수익은 다시 주택사업에 투입할 수 있게 하는 '안산형 주택 모델'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 모델을 수도권 3기 신도시 장상·신길2 공공택지에도 적용하기로 했다.

관련해 윤 시장은 "모든 수익이 거주자에게 투입되는 만큼, 안산형 주택 모델이 도입되는 주거공간은 끝없는 품질개선을 통해 '명품 주거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대학생 본인부담 등록금 반값지원 등 성과..."

윤 시장은 시민 보고회에서 대학생 본인부담 등록금 반값지원, 임신부 100원 행복택시. 코로나19 대응 외국인 주민 생활안정지원금 지급, 외국인 아동 유아학비 지원 등을 그동안의 성과로 제시했다.

윤 시장에 따르면,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대학생 본인부담 등록금 반값지원은 안산시를 시작으로 경기지역 다른 지자체로 확대되고 있다.

안산시는 지난해 1학기부터 올 1학기까지 모두 3학기 동안 학생 4천494명(누적)에게 모두 28억4천만 원을 지급, 1인당 학기당 최대 100만 원, 평균 63만2천 원을 지급했다.

또한 '임신부 100원 행복택시'는 2019년 5월 첫 시동을 건 이후 2년 동안 1만3천여 건 운행됐다.

외국인 아동 유아학비 지원 정책 역시 안산시에서 처음으로 시행했다. 경기지역 3개 지자체로 확대돼 시범운영 중이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최근 필요성을 언급해, 전국으로 확대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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