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써 달라'는 주민에 욕설 공무원 직위해제
서울 강남구 A동주민센터 직원... 주민, 모욕죄로 공무원 고소
▲ 직원이 마스크를 쓰지 않아 마스크를 써 달라고 요청하는 주민에게 난동과 욕설을 했다는 내용의 글이 강남구청 홈페이지 구청장에 바란다에 올라와 있다. ⓒ 강남구청 홈페이지 캡쳐
서울 강남구 A동주민센터 직원이 마스크를 쓰지 않아 마스크를 써 달라고 요청하는 주민에게 난동과 욕설을 부려 결국 직위해제 됐다.
지난 1일 강남구청 홈페이지 '구청장에 바란다'에 '○○주민센터직원의 마스크 거부와 난동 및 욕설'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그러면서 "경찰에 신고했고 그 직원이 소리치고 욕하는 모든 걸 영상에 담았다. 그 어느 누구도 이 직원을 말리거나 마스크 쓰라고 제지하는 직원 없었고 계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하니 그제서야 본인들도 오늘 여기 처음 출근했고 저분도 처음 보는 분이라 상식적인 행동을 하지 않아서 컨트롤이 어렵다라고 말했다"고 적었다.
강남구에 따르면 해당 직원은 앞서 다른 곳에서도 문제를 일으켜 여러 차례 근무지가 바뀌었고 이번에 3개월 간 병가를 냈다가 지난 7월 1일자로 A동주민센터로 복직했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이 직원은 A동주민센터 근무가 이번이 처음이었고 7월 2일에 이번 일로 직위 해제가 됐다"라면서 "주민이 경찰서에 직원을 고소한 상태이니 조사 결과가 통보되면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절차를 밟을 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주민은 A동주민센터 직원을 강남경찰서에 모욕죄로 고소한 상태이다.
덧붙이는 글
강남내일신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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