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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료원' 설립 운동에 현대차노조 가세... '새 국면'

6일 울산 북구-현대차노조 협약... 울산공공의료 환경개선 위해 힘 모으기로

등록|2021.07.06 18:09 수정|2021.07.06 19:40

▲ 울산 북구는 6일 현대차 노조 회의실에서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와 협약을 체결하고, 울산의료원 설립 서명운동 추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 울산 북구 제공


광역시이면서도 공공병원이 한 곳도 없는 울산에서 '울산의료원'을 설립하자는 지역 구성원들의 요구가 더 거세지고 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지역숙원사업이 속속 해결되는 것도 한 배경이다.

이에 송철호 시장이 주축이 돼 '울산의료원 설립 범시민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 울산시장, 시의회의장, 미래비전위원장)가 설립돼 지난 5월 26일 '울산의료원 설립 범시민 서명운동'을 시작하면서 열기를 더하고 있다(관련기사 : 울산의료원 성사 여부 지방선거 판도까지 바꾸나).

이같은 울산의료원 설립 범시민 서명운동에 조합원 5만여명의 현대자동차노조(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가 가세했다. 노조는 노동계 서명을 주도하기로 하면서, 울산의료원 설립운동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현대자동차노조와, 현대차 울산공장이 있는 울산 북구는 6일 현대차 울산공장에 있는 현대차노조 회의실에서 울산의료원 설립 노동계 서명운동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협약에서 서명운동과 함께 울산공공의료 환경개선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협약식에서 이동권 북구청장은 "울산은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공공병원이 없는 공공의료 인프라 취약지역"이라며 "이번 현대차지부와의 협약으로 서명운동에 노동계의 동참을 이끌어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노조 이상수 지부장도 "산재전문병원으로는 공공의료의 근본적 대안이 될 수 없고 부족한 공공의료 환경개선을 위해 반드시 울산의료원이 설립돼야 한다"며 울산 공공의료 환경개선에 노동계가 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6월 10일 국회에서 열린 전국 (민주당 소속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송철호 울산시장은 송영길 대표와 시도지사들에게 "전국 7대 특·광역시 가운데 국공립 종합병원이 한 군데도 없는 열악한 상황에서 울산시가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송 시장은 그러면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공공의료 시스템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울산의료원 설립에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송영길 현 민주당 대표가 "울산의료원 설립이 잘될 것"이라고 화답하는 등, 당시 긍정적 반응을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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