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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코로나 최대 위기, 식당·카페 종사자들 선제검사 받아야"

일일 확진자 583명까지 늘어나, 심야 대중교통 운행 감축도

등록|2021.07.07 15:08 수정|2021.07.07 15:38
 

▲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영상회의로 열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방역특별점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다중이용업소 종사자들의 선제검사와 대중교통 운행량 축소라는 코로나19 대책을 내놓았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시청 브리핑에서 "코로나 발생 이후 최대 위기다. 학원, 음식점, 카페, 노래방, PC방의 영업주와 종사자들에 대한 '선제검사 명령'을 내렸다"며 "최근 청년층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는 만큼 청년층이 자주 찾는 장소를 중심으로 선제검사를 확대해 숨은 확진자를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야간, 야외 음주로 인한 감염 우려가 높아진 만큼 이에 대한 대책도 나왔다.

오 시장은 "어제(6일)부터 한강공원 전역과 25개 주요 공원 전 구역에 대해 밤 10시 이후 야간음주 금지 행정명령을 내렸고, 한강공원은 자치경찰과 합동으로 합동단속을 실시 중"이라며 "행정명령을 내린 장소 이외의 야외 공공장소에서도 밤 10시 이후 야간 음주 자제에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심야시간대 이동 최소화를 유도하기 위해 버스는 8일부터, 지하철은 9일부터 각각 20% 감축 은행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특정시간대 밀집도가 더 높아져서 확진자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밤 10시 이후 지하철 혼잡도는 현재 70% 수준이며, 일부 증가하더라도 혼잡도 100% 이하인 여유로운 수준으로 예상한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운행을 탄력 있게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5일 320명에서 6일 583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래 최고기록이기도 하다. 종전 최고기록은 3차 대유행 당시의 552명(2020년 12월24일)이었다.

서울시는 검사역량 확대를 위해 현재 26곳의 임시 선별진료소를 2배(51곳)로 늘리기로 했다. 학원이 모여있는 노원, 양천과 청년층 유동인구가 많은 이태원, 청계광장, 구로디지털단지 등에도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를 늘린다. 가동률 71%에 이르는 생활치료센터 병상(15개소 2621개)의 분담을 줄이기 위해 12일까지 병상 2000개 이상을 추가확보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방역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신속한 백신 접종이 필수적"이라며 중앙정부에도 "해외정부와의 첫 협약이었던 이스라엘과의 백신스와프에 이어 백신을 좀 많이, 빨리 확보해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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