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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저는 가장 순도 높은 민주당원"

이광재와 단일화 후 첫 공동 행보... '친문 핵심' 홍영표도 "두 사람이 곧 민주당 역사"

등록|2021.07.08 16:00 수정|2021.07.08 16:00

▲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상생룸에서 열린 '정세균ㆍ이광재와 함께하는 미래 경제 정책간담회'에 참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민주당 홍영표 의원, 정세균 후보, 이광재 의원. ⓒ 공동취재사진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예비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민주당 의원이 단일화 후 첫 공동 행보에 나섰다. 정 전 총리는 이광재 의원이 강조했던 '미래경제'와 함께 자신의 '정통성'을 내세우며 "본선 경쟁력이 가장 확실한 저"라고 자신했다.

두 사람은 8일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미래경제 정책간담회'를 열고 민주당 대선 경선과정에서 연대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지난 5일 단일화 논의 결과 정세균 전 총리가 단일후보로 정해진 뒤 처음 만들어진 자리였다(관련 기사 : 이광재의 양보... 정세균, 민주당 예비경선 단일후보로 http://omn.kr/1uazx ).

정 전 총리는 "오늘로 천군만마를 얻은 지 3일"이라며 "왜 이광재와 정세균인가? 우리는 같은 생각이다. 대한민국의 미래 건설이 가장 중요하고, 청년을 위해 정말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만들어야겠다는 정책적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광재 후보와 저는 가장 순도가 높은 민주당원"이라며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세 분의 대통령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는데, 우리가 더 챙기고 완결할 부분이 있다. 그 부분을 가장 잘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는 "제가 정부에서 나와서 한 2달 반쯤 됐는데, 국민 여러분들과 열심히 소통했다"며 "특히 '정권재창출 꼭 해서 검찰개혁을 비롯해 필요한 개혁을 해야 한다. 어떻게 윤석열씨 같은 분이 최고의 지지율을 가질 수 있냐. 확실하게 눌러야 된다'는 것이 당원 동지들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 함께 손잡고 당내를 넘어서 본선 경쟁력이 가장 확실한 저 정세균과 함께 꼭 정권재창출을 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광재 의원은 "정 전 총리와는 오랜 인연이 있다. 1994년도에 처음 만났다"며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몸과 마음을 모아 함께해주시면 멋진 날이 올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남은 (경선 기간) 두 달 동안 더욱 뜨겁게, 열정을 가지고 가슴끼리 만나 함께 모였으면 좋겠다. 정세균·이광재는 서로 뜨겁게 대한민국을 사랑하기 때문에 열망을 모아 함께 만들어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상생룸에서 열린 '정세균ㆍ이광재와 함께하는 미래 경제 정책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이날 행사에 참석한 '친문 핵심' 홍영표 의원은 "저는 이번에 문재인 대통령을 모시고 유럽을 다녀오면서 '정말 대한민국이 많이 바뀌었다'는 생각을 했다"며 "어떻게 보면 최절정기에 있는데 이걸 잘 계승해 더 도약시킬 것인가, 이번 대선은 그 선택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광재 의원의 미래비전과 정세균 전 총리의 정체성이 당의 역사라고 생각한다"며 "이것을 함께 모아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생각한다. 그 일을 함께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정세균 전 총리를 돕는 김종민 의원은 "정 전 총리와 이 의원의 의기투합을 두고 '어떤 세력(반이재명 연대)이다, 경선전략이다' 이런 얘기를 한다"며 "정말 마음이 통하는 두 분이 합쳤기 때문에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많은 분들이 '정세균 전 총리가 사람으로 보면 최고인데 지지도가 왜 이렇게 안 오를까' 답답해 한다"며 "좀 더 목소리를 크게 내서 우리 국민과 당원들이 '정세균의 목소리가 이거다'라고 알게 해주면 더 역동적인 경선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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