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우리 사회 아픈 손가락 두 개는 지방과 청년"
대전 방문, '청년 기업인들과의 간담회' 개최... 주부·소상공인 등과도 대화
▲ 이낙연(사진 오른쪽) 전 국무총리가 12일 오후 대전을 방문, 청년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 오른쪽은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 오마이뉴스 장재완
▲ 12일 오후 대전을 방문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청년기업인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청년 기업인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대전을 방문, 청년기업인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이 전 총리는 "우리 사회에서 아픈 손가락 두 개는 바로 지방과 청년"이라며 "지방에서 창업을 한 청년들의 애환은 말할 수 없이 클 것"이라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 전 총리는 12일 오후 대전 동구 원동 대전상인연합회 대회의실에서 대전지역 청년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청년 기업인들의 애환을 듣습니다'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날 간담회에서 이 전 총리는 모두 발언을 통해 "저는 우리 사회에서 아픈 손가락 두 개를 꼽으라고 하면 지방과 청년을 꼽는다"며 "지방에서 청년으로 살아가기가 얼마나 어려운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청년 기업가들은 '청년디지털 일자리 지원 사업'의 5인 미만 사업장 확대 적용, 대학창업동아리와 지역기업과의 연계 프로젝트 시행을 통한 구인난 해소, '반영구 시술 합법화, 폐업사업장 지원 정책 등 소상공인들이 겪는 다양한 어려움을 토로하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및 확대를 요청했다.
이에 이 전 총리는 질문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질의를 자신의 수첩에 꼼꼼하게 메모했다가 답변한 뒤, "여러분들의 의견이 정부정책으로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 전 총리는 "저도 청년, 기업가 여러분들에게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며 "우리나라의 경제가 코로나 위기에서 벗어나 이제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 다른 나라들 보다 회복의 탄력이 꽤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업종별로 차이가 있기는 하겠지만, 올해 예상대로 4%의 경제성장이 이뤄지면 코로나 이전 시기로 빠르게 돌아가고, 더 나아가 새로운 산업의 세계가 열릴 것"이라며 "따라서 청년기업인 여러분들께서 그러한 변화를 잘 살펴보면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과 김종천 대전시의원 등이 함께 참여했으며, 청년기업인과의 간담회 후에는 주부·소상공인 등과의 간담회도 잇따라 개최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