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전국민 지원금 합의에 "동의 안한다"... 여당과 충돌
"재정운용은 정치적 결정 따라가는 것 아니다... 정부안 존중 희망"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 전체회의에서 이억원 제1차관과 대화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세종=연합뉴스) 박용주 차지연 이보배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한 여야 합의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13일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차 추경을 통해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한 데 대한 의견을 묻자 이같이 답변했다.
다만 홍 부총리는 "맞벌이 가구나 1인 가구는 정부가 기준(소득 하위 80%)을 만드는 데 있어 그분들 요구가 상당 부분 수용될 수 있는 방향으로 탄력적으로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태흠 의원의 질의에 홍 부총리는 "정부로선 여러가지 내용들을 종합 고민해서 국민께 80%까지 지원금을 드리고 이에 병행해 소상공인에 대해선 가능한 한 두텁고 넓게 피해보상 드리고자 이번 추경에 3조9천억원을 반영했다. 둘 다 정부는 고민해서 대처했단 말씀드리고 이런 정부 지원 틀이 국회에서 잘 존중됐으면 하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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