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봉 예산군수 "삽교역사 반드시 신설"
[인터뷰] 임기 1년 남은 황선봉 예산군수... "산업형 관광도시 가시화"
▲ 황선봉 예산군수 ⓒ 예산군
황선봉 예산군수가 지난 1일 취임 7주년을 맞았다. 공직 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군정을 7년간 이끌어 온 황 군수의 임기를 1년 앞두고 그동안의 성과와 비전을 들어보는 시간을 서면 인터뷰로 마련했다.
- 취임 7주년을 축하드립니다. 7년동안 이끈 소감과 그 동안의 주요 성과, 앞으로의 주요 사업 계획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또한 내포혁신도시 지정과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선정 등으로 우리 예산군이 그 어느 때보다도 성장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수 있도록 성원해 주신 군민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우리 예산군이 더욱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드린다.
취임 초부터 적극 추진했던 산업형 관광도시가 이제 조금씩 성과가 가시화 되는 등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어 감사한 마음이다. 예산군은 그동안 구도심권 활성화를 위해 도시재생뉴딜사업 718억 원, 고령자주택과 행복주택사업에 438억 원, 100년기념관 188억 원 등 1344억 원을 투자했다.
또한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에도 7개지역에 565억 원이 투자돼 추진되고 있다. 아울러 지방상수도 확충사업 4개분야에 1809억 원을 투자해 깨끗한 수돗물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충청남도 제2단계 균형발전 대상군으로 선정되어 금년부터 매년 150억 원씩 10년간 1500억 원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했다. 공모사업에서도 373건이 선정돼 2647억 원의 예산이 확보돼 지역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대외기관 평가에서 170개 분야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대통령과 국무총리 등의 수상하는 한편 특히 청렴도 평가에서 4년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정부민원 행정평가에서도 3년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밖에도 한국매니페스토의 공약이행평가에서 2년연속 최고등급인 SA등급을 받는 등 많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 이러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함께해 준 모든 공직자와 성원해주신 군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 대도시로의 인구, 저출산, 노령인구 증가 등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소멸도시 우려가 있는 가운데, 군 인구 증가를 위한 노력을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공기업 및 사기업 유치를 위한 부분이 궁금합니다.
"내포신도시가 충남혁신도시로 지정됨에 따라 불균형 개발 해소와 인구 유입을 위해 내실 있는 공공기관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나갈 방침이다. 내포신도시는 그동안 충남도청을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발전해 왔지만, 예산지역의 발전은 아직까지 미미한 상태에 머물고 있어 보다 높은 균형적인 개발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사 신설, 서해안 내포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등 광역교통망 확충 사업과 수소 국가혁신 클러스터, 미래 자동차 부품 특화단지 등 미래 신산업과 연계하고 수도권 소재 건실한 공공기관의 유치를 적극 추진해 군 전체로의 발전까지 견인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제조업 분야의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 및 산업용지 수급 안정, 우수기업 유치를 위해 예산 제2산단, 조곡·간양·관작지구 등 신규 산단 4개단지 456만1983㎡을 조성하고 있으며, 지난해 28개 기업유치에 이어 올해에도 25개의 우수 유망기업 유치를 계획 중이다."
- 아이 키우기 좋은 예산군을 위한 정책들은 어떤게 있나요.
"지난해부터 아이 키우기 좋은 예산군, 어르신이 행복한 예산군을 만들기 위해 적극 추진한 결과, 2019년에는 전년대비 출생이 30명이 증가하고 사망자는 10명이 감소해 긍정적인 측면이 있었으며 올해도 출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 군은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고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하여 올해부터 결혼축하금, 다자녀가구 전·월세보증금 등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앞으로 하반기에는 우리군에 많은 청년들이 거주할 수 있도록 청년들을 위한 청년 전·월세보증금 및 주택구입의 대출이자 지원사업과 임대료 지원사업,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 등을 시행할 예정에 있다. 앞으로도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청년과 더불어 귀농, 귀촌 등 전입 장려를 위한 시책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 효가정에 효도수당 같은 지원책이 있나요.
"현재 우리 군에서는 만 85세 이상의 노인을 부양하는 보호자에게 어르신 봉양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어르신에 대한 공경의 문화 확산과 노인 부양자 사기진작을 통한 효행문화를 장려하기 위한 시책이다. 어르신 1명을 부양할 경우 매월 3만 원, 2명을 부양할 경우 월 5만원 지원하고 있으며, 군에 주소를 두고 어르신을 한 건물 내에서 모시며 생활하는 봉양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대응 및 백신 접종 진행에 대해 전해 주십시오.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1년 6개월이 됐지만 아직도 안정되지 않아 안타까운 마음이다. 그동안 우리군은 철저한 방역체제 구축과 함께 긴급재난기금 지원 58억 원,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74억 원, 희망일자리지원사업 22억 원 등 총 154억 원을 지원했다.
우리 군은 백신1차 접종도 전국과 도평균보다 높은 45%를 접종했다. 특히 코로나19 위기관리 평가에서 모범 지방자치단체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앞으로도 철저한 방역으로 우리의 소중한 일상생활이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 예산군 예당호 출렁다리와 음악분수 ⓒ 예산군
- 출렁다리, 음악분수, 느린 호숫길 등이 있는 예당호가 비대면 시대에 좋은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앞으로 예산관광의 비전이 있다면 어떤 계획이 있나요.
"예산군이 전국적인 관광도시 도약과 관광산업의 획기적 전환점이 되어준 예당호 출렁다리 개통, 느린호수길 개통, 음악분수 본격가동 등 지속적인 신규 관광인프라 확충으로 출렁다리에만 2021년 7월 11일 현재 47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갔다.
군 전체 관광객이 2018년도는 245만 명에서 출렁다리 개통 후 2019년도에는 560만 명으로 129% 증가해, 문화관광 도시로서의 입지구축과 지역경제에 큰 활기를 불어넣었다.
특히 예당호 출렁다리와 음악분수, 예산황새공원이 2021년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국내여행 100선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으며, 느린호수길과 479억이 투자된 덕산보부상촌 개장에 따라 한국관광공사에서 야간관광 100선과 언택트 관광지 100선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예당호 느린호수길이 아시아 도시경관상을 수상했다.
덕산면 소재 내포보부상촌의 경우 지난해 7월 개장해 충남을 대표하는 새로운 관광명소로 발돋움하고 있으며, 특히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많은 방문객들의 발길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내포보부상촌에서는 캠핑 체험 쉼터 운영, 보부상 놀이터, 패랭이 미디어 체험관, 전통마차 운영, 떡메치기 체험(주말 및 공휴일) 등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찾기 좋은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어린이 놀이 시설이 있어 방문객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우리 군은 62억 원을 투자해 곤충생태관과 유아숲 놀이터, 하늘데크 등 봉수산수목원을 개발하는 산림인프라 사업을 완료해 지난 5월 12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예당호와 덕산온천을 축으로 하는 관광지 개발과 활성화를 위해 362억 원의 예당호 관광지 조성과 80억 원의 모노레일, 136억 원의 예당호 문화광장 조성사업도 착공할 예정이다.
그리고 285억 원의 덕산온천휴양마을조성과 170억 원의 추사서예창의마을은 올해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에 착공하는 등 총 5개 사업에 1033억 원을 투자해 타 지역과 차별화 된 체류형 관광명소를 만들어가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코로나19 정국에서 언택트 축제의 모범을 보였다는 평이 있습니다.
"지난해 개최된 제4회 온택트 예산장터 삼국축제와 제17회 온라인 황토사과축제는 대면과 비면을 병행해 코로나19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축적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예산장터 삼국축제의 경우 2020 대한민국 축제콘텐츠대상 우수상, 2020 대한민국 명품지역축제 선정, 2020 한국의 축제 우수 지역축제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또한 올해에는 윤봉길문화축제를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함으로써 윤 의사의 생애와 업적을 후대에 널리 알리면서도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남은 기간에도 우리 군은 언택트 축제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모두가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의 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 황선봉 예산군수(가운데)가 세종정부종합청사 기획재정부 앞에서 삽교역 신설 촉구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 예산군
- 서해복선전철 삽교역 신설을 위해 세종정부청사까지 여러 차례 군민들과 함께 하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예산군의 균형 발전과 충남도청 및 수덕사 등 꼭 필요한 역인데 장래신설역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고속철 시대로 수도권과 연결되는 결정은 언제 확정이 되나요.
"삽교역 신설은 예산군 발전의 문제가 아닌 미래 충남도 발전의 운명을 좌우하는 중차대한 사안이며, 충남 내포혁신도시 지정에 따른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등 충남 서북부권 발전과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반드시 신설돼야 한다.
국토교통부에서도 지난해 11월 6일 서해선 복선전철을 준 고속철도로 고시함에 따라 수요분석 재 산정이 필요하고 서해선 복선전철이 통과하는 6개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예산군만 역사가 신설되지 않는다는 것은 명백한 차별이기 때문에 매우 안타깝다.
이미 정부에서도 삽교역사 신설부지를 국비로 매입하고 국토교통부 타당성 조사에서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됐음에도 불구하고 기획재정부와 KDI에서 일반철도로 적용함으로써 사업성이 미흡한 것으로 산정돼 유감스럽다.
우리 군민 모두의 염원인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사가 10년이 넘도록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아 저 역시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다. 더욱이 우리군 사회단체가 중심이 되어 세종정부청사 앞에서 삽교역사 신설 촉구집회가 8개월째 계속되고 있어 군수인 저도 7번 동참했으나 여전히 해결되지 않아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이다.
삽교역사가 반드시 신설될 수 있도록 충남도와 지역 국회의원 그리고 예산군의회와 함께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드린다."
- 만약 내년 6월에 3선이 된다는 가정하에 장기적으로 꼭 이루고 싶은 사업이 있나요? 그리고, 예산군의 먼 미래를 위해 꼭 투자해야할 사업이 있다면 어떤 걸 꼽을 수 있을까요.
"현재로서는 산업형 관광도시의 완성과 구도심 재생 뉴딜 프로젝트, 그리고 혁신도시 지정에 따른 공공기관 유치에 총 매진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 후배 공직자들에게 당부의 말씀.
"언제나 적극행정과 섬김행정의 자세로 공직에 임해주길 바란다. 저 역시 늘 군민을 위한다는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면서 섬김행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항상 군민을 위한 섬김행정과 적극행정을 펼칠 때 군민 여러분께서도 공직자 모두의 노고를 기억해주시리라 생각한다."
- 군민들에게 드리는 말씀.
"코로나19로 인해 하루하루 일상을 흔드는 불안감 속에서도 침착한 태도로 감염 차단과 방역 조치에 협력해 주시는 군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저와 800여 공직자는 앞으로도 군민 여러분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하여 한마음 한뜻으로 코로나19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긴 시간 몸과 마음이 지쳐있겠지만 희망과 의지를 가지고 지금까지 잘 해왔던 것처럼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
덧붙이는 글
우리들뉴스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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