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에 기름 유출 뒤 도주한 선박, 결국 붙잡혀
부산해양경찰서, 봉래동 물량장 벙커A유 유출 선박을 청학부두에서 적발
▲ 12일 오후 4시경 부산 봉래동 물양장에서 벙커A유 약 160리터 유출. ⓒ 부산해양경찰서
▲ 12일 오후 4시경 부산 봉래동 물양장에서 벙커A유 약 160리터 유출. ⓒ 부산해양경찰서
해상에 기름을 흘리고 도주한 선박이 해양경찰에 적발되었다.
부산해양경찰서는 12일 오후 4시경 봉래동 물양장에서 벙커A유 약 160리터를 유출하고 도주한 선박 A호(100톤급)를 이날 저녁 청학부두에서 적발하여 조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해경은 사고현장에서 기름을 배출한 선박을 탐문조사 하던 중 인근 주민으로부터'A선박'이 유처리제 살포 후 급하게 도주하였다는 제보를 받았다.
이에 해경은 해상교통관제센터(VTS)를 방문하여'A선박'의 동선을 확인하는 등 청학부두에 계류 중인'A선박'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해경은 선박 관계자로부터 연료유 이송 펌프 스위치를 끄는 것을 잊어 연료유 에어벤트로 넘쳐 해상으로 유출된 것을 시인받은 것이다.
위반 선박은 오염물질 불법 해상배출과 오염물질 불법 배출 후 미신고 사항에 대하여 양환경관리법 위반으로 추가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해경이 밝혔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올해 현재까지 부산관내 발생한 오염사고가 42건이며 그 중 선원들의 부주의에 의한 오염사고가 25건이다"라며 "오염물질 이송 및 연료유 급유 시 해양 종사자분들의 각별한 주의를 요하며 오염물질 해상 유출 시에는 즉시 해양경찰에 신고를 하여야 한다"고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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