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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1615명, 또 최다 경신… 4차 대유행 전국화 양상

서울 638명-경기 465명-인천 96명-경남 89명-부산 63명-대구 52명 등 확진

등록|2021.07.14 10:09 수정|2021.07.14 10:09

▲ 코로나19 확진자가 1주일 연속 1천명 넘게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3일 오전 서울시청앞 임시선별진료소에서 한 방역요원이 줄 서 있는 시민들에게 손소독제를 나눠주고 있다. ⓒ 권우성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점점 거세지면서 신규 확진자 수는 결국 1천600명 선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4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천615명 늘어 누적 17만1천91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천150명)보다 465명 늘면서 곧바로 1천100명대에서 1천600명대로 직행했다.

이는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앞선 최다 기록(10일, 1천378명)은 4일 만에 다시 깨졌다.

4차 대유행 이후 최다 기록이 경신된 것은 지난 8∼10일(1천275명→1천316명→1천378명) 사흘 연속 이후 이번이 네 번째다.

보통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으로 주 초반까지 확진자가 비교적 적게 나오다가 중반부터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는데 이를 감안해도 증가 폭이 이례적으로 큰 상황이다.

특히 비수도권에서도 지역발생 확진자만 400명 가까이 나오면서 4차 대유행이 전국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정부는 세종·전북·전남·경북을 제외한 나머지 비수도권 시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5일부터 2단계로 격상키로 했다.

◇ 지역발생 1천568명 중 수도권 1천179명, 비수도권 389명…비수도권 24.8%

이달 들어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지역을 가리지 않고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다.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천275명→1천316명→1천378명→1천324명→1천100명→1천150명→1천615명이다. 이 기간 1천300명대가 3번, 1천100명대가 2번, 1천600명대와 1천200명대가 각 1번이다.

1주간 하루 평균 1천308명꼴로 나온 가운데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1천256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천568명, 해외유입이 47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633명, 경기 453명, 인천 93명 등 수도권이 1천179명(75.2%)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처음으로 1천100명대로 올라섰다. 서울의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약 499명으로, 엿새 연속 4단계 기준(389명 이상)을 크게 웃돌았으며 경기와 인천은 3단계 범위에 속해 있다.

비수도권은 경남 87명, 부산 62명, 대구 52명, 대전 41명, 충남 36명, 제주 21명, 경북 19명, 광주·강원 각 15명, 울산 11명, 전북·충북 각 9명, 세종·전남 각 6명 등 총 389명(24.8%)이다.

비수도권 비중은 9일부터 이날까지 22.1%→22.7%→24.7%→27.1%→27.6%→24.8%를 나타내며 엿새 연속 20%를 넘었다.

◇ 17개 시도 전역서 확진자…국내 평균 치명률 1.19%

해외유입 확진자는 47명으로, 전날(53명)보다 6명 적다.

이 가운데 19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8명은 경기(12명), 서울(5명), 인천·경북(각 3명), 경남(2명), 부산·강원·충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638명, 경기 465명, 인천 96명 등 수도권이 총 1천199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2천48명이 됐다. 평균 치명률은 1.19%다.

위중증 환자는 163명으로, 전날보다 17명 많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4만4천560건으로, 직전일 4만4천401건보다 159건 많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3.62%(4만4천560명 중 1천615명)로, 직전일 2.59%(4만4천401명 중 1천150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51%(1천100만8천859명 중 17만1천91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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