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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윤석열, 9년 더 공부하고 와라"

'세금 걷어서 나눠주느니 뭐하러 걷냐'는 발언에... "중학생도 아는 상식을 몰라"

등록|2021.07.15 13:18 수정|2021.07.15 13:18

▲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대선 경선 후보가 7일 경기도 파주시 연스튜디오에서 열린 '프레젠테이션(PT) 면접 '정책 언팩쇼'에서 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예비후보가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전 검찰총장)을 향해 '사법시험 9수'한 것처럼 대선 준비도 "9년 더 공부하고 오라"는 충고를 보냈다. 재난지원금과 세금 관련 견해가 "단순무식"하다는 이유다.

윤 예비후보는 15일자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재난지원금 논쟁을 두고 "현금복지는 보편적 복지보다는 정책 목표를 딱 세워서 목표가 가장 효과적으로 달성될 수 있는 방향을 정해서 지급대상을 특정해서 필요하면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또 "세금은 법인이든 개인이든 간에 경제적인 활동을 위해 들어가는 비용"이라며 "걷어서 나눠줄 거면 안 걷는 게 좋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글에 "'세금 걷어서 나눠주느니 뭐하러 걷느냐'는 윤 전 총장의 발언에 어이가 없다"며 "중학생도 세금을 왜 걷는지는 아는데, 이런 기본 상식을 모르는 야권 대선후보라니 더 믿을 수가 없다"고 힐난했다. 그는 "국가와 가계, 기업은 삼각형 모양으로 상호작용하고 세금과 임금, 공공재가 그 안에서 움직인다"며 "이 그림은 중학교에서 배운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식적 수준인 국가 경제작용에 대한 생각 없이 '어차피 대변이 될 음식을 뭐하러 먹냐'는 식의 단순무식한 식견으로 어떻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말할 수 있는가"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저는 오늘부로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다"며 "법조문만 외우는 정치 지망생은 절대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없다. 9년 더 공부하고 오십시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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