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에 번식한 흰뺨검둥오리, 야생에 첫발 내딛다
대전환경운동연합, 오리 부화시킨 임경수씨·조삼례 교수와 야생오리 방생
지난 5월 25일 밭에서 번식하던 흰뺨검둥오리 알이 임경수씨에 의해 수거되었다. 임씨는 농사를 짓기 위해 밭갈이를 하던 도중 흰뺨검둥오리가 밭에 두고 간 알을 보게 되었고, 수거해 부화시켰다.
처음 임씨는 흰뺨검둥오리 알을 꿩 알로 오인하였다고 한다. 꿩의 경우 알을 버린 후 다시 번식하는 일이 없기에, 정성스럽게 부화 시켰다고 한다. 그런데 12일간 밤낮으로 도와가며 부화시킨 알에서 나온 건 꿩이 아니라 흰뺨검둥오리 새끼였다고 한다.
6월 5일 알에서 깨어난 새끼들에게 임씨는 사료와 배추를 주며 키웠고, 새끼들은 어느덧 흰뺨검둥오리 티가 날 정도로 자랐다. 임경수씨는 커가는 오리를 집에서 키울 수 없어 조삼례 전 공주대학교 교수에게 문의하여 방생할 곳을 찾았다.
조삼례 교수는 대전환경운동연합에 문의하여 탑립돌보 인근에 같이 방생하기로 결정했고, 지난 14일 방생을 진행했다.
12마리가 알에서 깨어났지만 전부 다 크지 못해 8마리만 성장해 방생했다.
조 교수는 "(방생을 진행한)주변에 이미 자리잡은 흰뺨검둥오리 무리가 있어 건강하게 무리를 이루어 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방생 이후 확인해보니, 흰뺨검둥오리들은 은신하기도하고 적극적으로 목욕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자연에 벌써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흰뺨검둥오리의 경우 국내에 흔하게 서식하는 텃새로, 멸종위기종처럼 의미를 찾기는 어렵다. 하지만 야생에서 번식에 실패할 뻔한 오리들을 무사히 키워내 방생한 것 자체에 의미를 둘 수 있다. 방생되어진 흰뺨검둥오리가 무사히 갑천에서 잘 살아가길 바라본다.
처음 임씨는 흰뺨검둥오리 알을 꿩 알로 오인하였다고 한다. 꿩의 경우 알을 버린 후 다시 번식하는 일이 없기에, 정성스럽게 부화 시켰다고 한다. 그런데 12일간 밤낮으로 도와가며 부화시킨 알에서 나온 건 꿩이 아니라 흰뺨검둥오리 새끼였다고 한다.
▲ 방생을 준비붕인 임경수(왼족에서 두번째)씨와 조삼례(왼쪽에서 세번째)교수 외. ⓒ 이경호
조삼례 교수는 대전환경운동연합에 문의하여 탑립돌보 인근에 같이 방생하기로 결정했고, 지난 14일 방생을 진행했다.
12마리가 알에서 깨어났지만 전부 다 크지 못해 8마리만 성장해 방생했다.
▲ 방생중인 흰뺨검둥오리 쌔끼. ⓒ 이경호
조 교수는 "(방생을 진행한)주변에 이미 자리잡은 흰뺨검둥오리 무리가 있어 건강하게 무리를 이루어 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방생 이후 확인해보니, 흰뺨검둥오리들은 은신하기도하고 적극적으로 목욕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자연에 벌써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갑천에 서식중인 흰뺨검둥오리. ⓒ 이경호
흰뺨검둥오리의 경우 국내에 흔하게 서식하는 텃새로, 멸종위기종처럼 의미를 찾기는 어렵다. 하지만 야생에서 번식에 실패할 뻔한 오리들을 무사히 키워내 방생한 것 자체에 의미를 둘 수 있다. 방생되어진 흰뺨검둥오리가 무사히 갑천에서 잘 살아가길 바라본다.
▲ 방생후 은신한 흰뺨검둥오리 새끼. ⓒ 이경호
덧붙이는 글
글쓴이는 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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