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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문 대통령 방일·정상회담 성사 여부? 미지수"

일본 언론보도에 유감 표명했던 청와대, 19일 재차 "확정된 것 없다"

등록|2021.07.19 10:08 수정|2021.07.19 10:13

▲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 연합뉴스·교도통신


청와대는 도쿄올림픽 개막에 맞춘 문재인 대통령의 방일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의 첫 대면 정상회담 여부에 대해 19일 "성사될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서면브리핑을 통해 "현재 양국이 협의하고 있으나 여전히 성과로서 미흡하며, 막판에 대두된 회담의 장애에 대해 아직 일본 측으로부터 납득할만한 조치가 없는 상황이어서 방일과 회담이 성사될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입장을 전했다.

앞서 일본의 <요미우리>는 19일자로, 한일 양국 정부는 도쿄올림픽 개막일인 오는 23일 도쿄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첫 대면 정상회담을 열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 신문은 문 대통령이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방일하기로 했다며 이번 한일 정상회담은 도쿄 모토아카사카(元赤坂) 영빈관에서 예정돼 있다고 썼으며, 두 정상이 이번 회담을 통해 위안부와 징용 피해자 문제 등을 협의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요미우리신문 보도와 관련해 "지금까지 저희가 견지해 온 입장은, 일본 정부가 특정 언론을 이용해서 어떤 정치적 입장을 밝히는 것에 대해서 강한 유감을 표한 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수석은 "이런 (정상회담) 문제를 슬그머니 이렇게 입장을 표명하는 것에 대해서 저희는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회담 관련) 확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을 견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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