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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간절한 마음으로 김홍빈 대장 무사귀환 기원"

20일 소셜미디어에 박 대장 사고 안타까움 전해... "희망 버리지 않고 있다"

등록|2021.07.20 12:04 수정|2021.07.20 12:04

▲ '열 손가락 없는 산악인' 김홍빈(57) 대장이 장애인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했다. 19일 광주시산악연맹 등에 따르면 김 대장은 현지 시각 18일 오후 4시 58분(한국 시각 오후 8시 58분)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북동부 카라코람산맥 제3 고봉인 브로드피크(8047m)를 등정했다. 사진은 베이스캠프에서 포즈를 취한 김홍빈 대장. ⓒ 광주시산악연맹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참으로 황망하다. 어제(19일) 저녁, 김홍빈 대장의 히말라야 14봉우리 완등 축하 메시지를 올렸었는데, 하산길에 실종되어 현재 김 대장의 위치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면서 "마지막까지 희망을 갖고, 간절한 마음으로 김 대장의 구조와 무사귀환 소식을 국민들과 함께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페이스북에 "등정 성공 후 하산 중에 연락이 두절됐다는 소식에 가슴을 졸이다, 구조됐다는 반가운 소식을 듣고 기쁜 나머지 글을 올렸는데 다시 사고가 발생한 것 같다"면서 이 같이 김 대장의 구조를 간절히 기원했다.

이어 "외교부의 요청으로 오늘 파키스탄의 구조 헬기가 현장으로 출발할 예정이고, 또 중국 대사관에서도 구조활동에 필요한 가용자원을 동원하고 있다"면서 "일부 사망 추정보도가 있었지만, 아직 정보가 분명하지 않아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고 현 상황을 전했다. 그리고는 "국민들께서도 그의 안전을 함께 빌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한편 '열 손가락 없는 산악인' 김홍빈(57) 대장은 현지시각 18일 오후 4시 58분(한국 시각 오후 8시 58분)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북동부 카라코람산맥 제3고봉인 브로드피크(8047m) 등반을 성공했다. 이로써 장애인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했다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그러나 하산하던 중 19일 0시께 해발 7900m 부근에서 크레바스를 통과하다 조난을 당했다. 김 대장은 위성 전화로 구조 요청을 보냈고 캠프4에서 대기하던 러시아 등반대가 오전 11시께 조난 현장에 도착해 구조 작업을 펼쳤으나 와이어(줄)로 끌어올리는 도중 재차 추락하며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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