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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원 301명 귀환... 공군수송기 성남 서울공항 도착

중등도 증상 3명 포함 14명은 의료기관 이송 예정

등록|2021.07.20 18:01 수정|2021.07.20 18:16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4400t급)의 장병들을 태운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KC-330)가 20일 오후 서울공항에 착륙하고 있다. ⓒ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나오면서 조기 복귀한 해군 청해부대 장병 301명을 태운 공군 수송기가 20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국방부는 "청해부대 34진 장병들을 태운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가 오후 5시 30분께 서울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방부는 "장병들은 군병원 3곳과 민간 생활치료센터 1곳으로 이동할 예정"이라며 "특히 중등도 증상을 보이는 3명을 포함해 14명은 의료기관으로 이송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귀국한 장병들은 전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은 뒤 증상에 따라 각각 의료시설이나 군내 격리시설로 분산 이송될 예정이다.

지난 2월 8일 4400t급 구축함 문무대왕함을 타고 출항했던 청해부대 34진은 아프리카 아덴만 근해에서 임무를 마치고 오는 10월께 복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15일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전날(19일) 공군 수송기편으로 귀국길에 올랐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기준 청해부대 34진 장병 301명 가운데 82%가 넘는 24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중에는 문무대왕함 함장과 부장(부함장)도 포함됐다.

나머지 50명은 음성, 4명은 '판정 불가'로 통보받았지만, 청해부대 장병 전원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상태인 데다 개인 편차가 있는 잠복기 그리고 좁은 밀폐 공간에서 근무하는 함정의 근무환경 등을 감안하면 추가 확진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 20일 오후 서울공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4천400t급)의 장병들을 태울 구급차와 버스들이 대기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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