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단체협상 잠정합의안 마련... 27일 찬반투표
기본급 등 인상으로 합의... 현대차-현대중 등 양대기업 노사 합의안 마련
▲ 현대자동차 노사가 7월 14일 단체교섭을 벌이고 있다 ⓒ 현대차 노조
2019년 국제경제 상황과 2020년 코로나19위기로 지난 2년 간 무파업 임단협 체결을 한 현대자동차. 하지만 올해는 협상이 순탄치 않아 파업일보 직전까지 갔지만 결국 현대자동차 노사가 장시간 협상끝에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현대자동차 노사는 단체교섭 17차교섭이 진행된 20일 저녁 10시 30분쯤 잠정합의안에 합의하고 오는 27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벌여 합의를 최종 결정짓기로 했다.
현대차 회사측은 만일 27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점정합의안이 가결되면 경영성과금 일부와 품질격려금 등을 즉시 지급키로 합의했다.
20일 저녁 늦게 이같은 현대차 노사 합의 소식이 전해진 후 지역에서는 이를 반기는 분위기다.
코로나19와 주력산업 불황으로 울산의 경제가 어려워진 가운데 지역 양대 기업인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에서 파업의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위기감이 조성되기도 했지만 하루전(19일) 현대중공업의 극적인 합의안 조합원 투표 가결에 이어 이날 현대자동차에서도 잠정합의안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앞서 양대 기업에서 파업 위기가 전해지자 송철호 울산시장은 지난 13일 오전 담화문을 내고 두 기업 노사의 조속한 협상 타결을 호소한 데 이어 이날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으로 달려가 잇따라 노사 대표들을 만나 대승적 차원의 협상 타결을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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