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가벼운 이준석의 입, 지금 윤석열 걱정 할 땐가
[하성태의 인사이드아웃] 커지는 당 대표 리스크
"국정원 댓글 사건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 규모의 여론조작, 선거 공작의 실체가 만천하에 드러났다(...). 결국 현 정권의 정통성에 근본적이고 심각한 하자가 있음이 사법부 판결로 확인됐다." (22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21일 대법원이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드루킹 댓글 조작 공모 혐의에 유죄를 확정 판결한 데 대해 윤 전 총장이 내놓은 평가다. 대법원이 '업무 방해'만 유죄로 인정하고 '선거법 위반'은 무죄로 판단한 사건을 정권 차원의 대대적인 여론 조작에 국가 조직이 동원된 전대미문의 댓글 사건보다 더 큰 여론조작과 선거 공작으로 규정한 것이다.
윤 전 총장은 현 정권 비판을 위해 심지어 본인이 수사한 국정원 댓글 사건을 다시 수면 위로 끌어 올렸다. 이명박 정권 국정원이 자행하고 박근혜 정권이 본인을 좌천시키면서까지 덮으려 했던 국정원 댓글 사건의 실체와 역사적 의미를 우리 국민들이 벌써 잊었다고 자신했던 걸까.
"(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국정원 댓글 사건 당시 했던 말을 그대로 드린다. '청와대가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젊은 세대가 '구(舊) 문재인과 현재의 문재인'을 대비하며 조롱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즉각적인 사과를 부탁드린다." (22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박근혜 키즈'로 정치에 입문한 이 대표도 국민들에게 국정원 댓글 사건을 국민들에게 재소환하며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미안하지만 이명박씨도, 박근혜씨도 국정원 댓글 사건과 관련해 진중하게 사과를 한 사례는 없다. 자당이 집권했을 당시 일으킨 민주주의 파괴 공작을 구태여 동등 비교하기 힘든 사건과 비교하며 '구 문재인'과 '청년세대'를 연결한 이준석 대표.
장모 최은순씨 구속과 아내 김씨 논문 논란에 이어 갖가지 검증과 본인의 설화로 지지율 하락 중인 윤 전 총장을 향해 이날 이 대표는 "지지율 하락이 위험한 상황"이라며 "안철수 대표가 과거 미숙할 때와 비슷하다"며 두 보수 야권 대선주자를 일타쌍피로 비판했다.
전날에도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을 이른바 '원 오브 뎀'이라 할 수 있는 '비빔밥 속 당근'에 비유하며 입길에 오르기도 했다. 한데, 이 대표가 이렇듯 방송인 혹은 평론가 시절 습속을 버리지 못한 채 말의 성찬을 통해 '윤석열 저격'에 동참할 때일까. '제 눈의 들보'라고 본인에게 닥친 위기는 보이지 않는 걸까.
당 밖보다 무서운 내부의 적들
"여성과 남성의 관계는 대립적이거나 갈등적인 제로섬의 관계가 아닙니다." (22일 여성가족부 정영애 장관 입장문 중)
결국 여가부가 응답(?)했다. 이날 정 장관은 대국민 입장문을 통해 "여성가족부는 반드시 필요하고 그 기능은 더욱 확대되어야 할 것"이라며 이 대표가 앞장서고, 유승민‧하태경 등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이 공약으로 내건 '여가부 폐지' 주장에 반대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도 같은 날 이 대표의 '평화적 흡수통일' 주장에 "대한민국 정부는 흡수통일을 지향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또 이날 오후 이인영 통일부 장관을 예방한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통일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남북 대화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여가부 폐지론이 비판을 받자 통일부 폐지를 들고 나와 논란의 중심에 섰고, 당 안팎에서까지 비판이 일자 '작은 정부론'이나 '평화적 흡수통일'과 같은 근거를 내세운 바 있다. 여가부‧통일부 폐지론 모두 소위 보수성향의 남초 커뮤니티의 주장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일단 뱉어보고 아니다 싶으면 국면전환용으로 다른 화두를 꺼내드는 돌려막기식 무책임한 정치. 건설적이거나 합리적 대안은커녕 휘발성 발언으로 논란과 갈등만 키우는 정치. 지난달 14일 첫 당무를 시작한 이래 취임 40여 일이 지난 지금, 이 대표의 리더십은 이미 '이준석 리스크'가 회자되며 위기에 봉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방송인이나 평론가가 아닌 제1야당 당대표에 걸맞은 책임감이 엿보이지 않는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온당하다. 다수 언론들이 '이준석 열풍'이라 떠받들며 '따릉이 출근'으로 신문 1면을 장식한 이후 그런 스포트라이트에 걸맞은 행보가 없어 보인다.
이 대표가 공약으로 내세웠던 대변인 토론 배틀에서는 결국 각각 바른미래당‧자유한국당 청년 대변인과 지난 지방선거 당시 '오세훈 캠프' 발언자로 나섰던 20대 두 사람을 발탁, 의외의 감동을 주기엔 역부족이었다. 이 대표가 야심 차게 추진 중인 공직후보자 자격시험 추진은 당 지도부의 강한 반발에 직면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2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최고위원 거의 전원이 반대했다"며 "국민의 대표자인 의회 구성은 시험을 쳐서 특정 계층으로부터 선발해선 안 된다"고 못 박았다. 당대표가 공약으로 내걸고 공개적으로 추진 중인 사안에 최고위원이 방송에 나와 다수가 반대한다고 밝힌 것이다.
지난 13일 이 대표가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만나 합의하고 발표한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국민의힘이 단 100분 만에 뒤집으면서 이 대표는 '100분 대표', '100분 리더십'으로 전락했다. '이준석 리스크'가 가시화되기까지 딱 한 달이 걸린 셈이다.
수치로 나타난 '이준석 리스크'
'할당제 폐지? 본인은 할당제 혜택을 받아놓고 사다리 걷어차기가 말이 되나. 할당제 없이 어떻게 청년이 정치권에 들어오나. 실력주의를 굉장히 강조하는데, 실력주의만으로는 공정을 진정하게 이루기 어렵다.
이준석 후보는 백인 하층 노동자의 분노를 이민자 혐오로 치환한 트럼피즘을 연상시킨다. 올바른 해결책도 아니고, 우리 20대 남성의 분노 또한 노동시장의 개혁으로 일자리 만들어서 접근해야 한다. 이 후보와 같은 지나친 갈라치기 정치와 분열의 리더십은 문제가 있다.'
나경원 전 의원이 지난달 1일 MBN TV 토론을 포함해 당 내 경선 기간 이 대표의 정치를 비판했던 요지다. 맞다. '이준석 리스크'는 예견됐던 바다. 일각에서 '청년정치'로 포장했지만 그 요체를 경쟁자였던 당내 중진이 이미 예고했던 셈이다.
최근 이 대표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존경하는 정치인은 박정희"라고 천명한 것이 무슨 소용이랴. 이쯤 되면, 원외 인사인 김재원 최고위원이 하루가 멀다 하고 방송에 나가 이준석 대표를 '모두까기'하는 것도 고개가 끄덕여질 정도다. 당의 명운이 걸린 정권교체라는 절체절명의 사명을 이 대표가 완수할 수 있을지, 차고 넘치는 보수 야권 대선주자들을 '핸들링'할 수 있을지 당 내에서부터 의심을 사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이 대표가 실제 청년세대와 공정 이슈를 대변할 수 있을지도 의심을 받고 있다. 이 대표 본인은 과거 병역 비리 의혹으로, 여동생은 이 대표의 과거 방송에서의 발언으로 인해 의료법 위반 혐의로 고발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일부 언론과 여권을 통해 제기된 의혹만 놓고 보면 산업기능요원 복무 시절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SW 마에스트로 과정'에 발탁된 경위와 활동 과정 모두 병역법과 전문연구 요원·산업기능요원의 관리규정 겸직금지 조항 위반이 의심되는 사안이다. 특히 병역법 위반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청년과 공정 이슈를 내걸고 당선된 이 대표의 향후 정치생명에 치명타를 안길 사안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20대 여성의 국민의힘 지지율이 1%를 찍었다는 조사결과까지 나왔다(여론조사 기관 글로벌리서치의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조사, 18세 이상 1000명 대상, 응답률 13.0%, 신뢰 수준 95%에 오차는 ±3.1%p). 젠더 이슈를 쟁점화하고 과대표 된 '이대남' 현상에 올인한 이준석 대표의 혁혁한 공로다.
이러한 '이준석 리스크'가 국민의힘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치는 듯하다. 최근 7월 3주차 각종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전 총장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는 결과가 잇따랐다(한국갤럽 13~15일 조사 민주 31%, 국민의힘 29%, 리얼미터 12~13일 조사 민주 37.4%, 국민의힘 35.3%.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윤석열 지지율' 걱정한 이준석 대표, 지금 남 걱정 하실 때가 아닌 듯 싶다.
21일 대법원이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드루킹 댓글 조작 공모 혐의에 유죄를 확정 판결한 데 대해 윤 전 총장이 내놓은 평가다. 대법원이 '업무 방해'만 유죄로 인정하고 '선거법 위반'은 무죄로 판단한 사건을 정권 차원의 대대적인 여론 조작에 국가 조직이 동원된 전대미문의 댓글 사건보다 더 큰 여론조작과 선거 공작으로 규정한 것이다.
"(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국정원 댓글 사건 당시 했던 말을 그대로 드린다. '청와대가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젊은 세대가 '구(舊) 문재인과 현재의 문재인'을 대비하며 조롱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즉각적인 사과를 부탁드린다." (22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박근혜 키즈'로 정치에 입문한 이 대표도 국민들에게 국정원 댓글 사건을 국민들에게 재소환하며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미안하지만 이명박씨도, 박근혜씨도 국정원 댓글 사건과 관련해 진중하게 사과를 한 사례는 없다. 자당이 집권했을 당시 일으킨 민주주의 파괴 공작을 구태여 동등 비교하기 힘든 사건과 비교하며 '구 문재인'과 '청년세대'를 연결한 이준석 대표.
장모 최은순씨 구속과 아내 김씨 논문 논란에 이어 갖가지 검증과 본인의 설화로 지지율 하락 중인 윤 전 총장을 향해 이날 이 대표는 "지지율 하락이 위험한 상황"이라며 "안철수 대표가 과거 미숙할 때와 비슷하다"며 두 보수 야권 대선주자를 일타쌍피로 비판했다.
전날에도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을 이른바 '원 오브 뎀'이라 할 수 있는 '비빔밥 속 당근'에 비유하며 입길에 오르기도 했다. 한데, 이 대표가 이렇듯 방송인 혹은 평론가 시절 습속을 버리지 못한 채 말의 성찬을 통해 '윤석열 저격'에 동참할 때일까. '제 눈의 들보'라고 본인에게 닥친 위기는 보이지 않는 걸까.
당 밖보다 무서운 내부의 적들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여성과 남성의 관계는 대립적이거나 갈등적인 제로섬의 관계가 아닙니다." (22일 여성가족부 정영애 장관 입장문 중)
결국 여가부가 응답(?)했다. 이날 정 장관은 대국민 입장문을 통해 "여성가족부는 반드시 필요하고 그 기능은 더욱 확대되어야 할 것"이라며 이 대표가 앞장서고, 유승민‧하태경 등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이 공약으로 내건 '여가부 폐지' 주장에 반대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도 같은 날 이 대표의 '평화적 흡수통일' 주장에 "대한민국 정부는 흡수통일을 지향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또 이날 오후 이인영 통일부 장관을 예방한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통일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남북 대화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여가부 폐지론이 비판을 받자 통일부 폐지를 들고 나와 논란의 중심에 섰고, 당 안팎에서까지 비판이 일자 '작은 정부론'이나 '평화적 흡수통일'과 같은 근거를 내세운 바 있다. 여가부‧통일부 폐지론 모두 소위 보수성향의 남초 커뮤니티의 주장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일단 뱉어보고 아니다 싶으면 국면전환용으로 다른 화두를 꺼내드는 돌려막기식 무책임한 정치. 건설적이거나 합리적 대안은커녕 휘발성 발언으로 논란과 갈등만 키우는 정치. 지난달 14일 첫 당무를 시작한 이래 취임 40여 일이 지난 지금, 이 대표의 리더십은 이미 '이준석 리스크'가 회자되며 위기에 봉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방송인이나 평론가가 아닌 제1야당 당대표에 걸맞은 책임감이 엿보이지 않는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온당하다. 다수 언론들이 '이준석 열풍'이라 떠받들며 '따릉이 출근'으로 신문 1면을 장식한 이후 그런 스포트라이트에 걸맞은 행보가 없어 보인다.
이 대표가 공약으로 내세웠던 대변인 토론 배틀에서는 결국 각각 바른미래당‧자유한국당 청년 대변인과 지난 지방선거 당시 '오세훈 캠프' 발언자로 나섰던 20대 두 사람을 발탁, 의외의 감동을 주기엔 역부족이었다. 이 대표가 야심 차게 추진 중인 공직후보자 자격시험 추진은 당 지도부의 강한 반발에 직면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2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최고위원 거의 전원이 반대했다"며 "국민의 대표자인 의회 구성은 시험을 쳐서 특정 계층으로부터 선발해선 안 된다"고 못 박았다. 당대표가 공약으로 내걸고 공개적으로 추진 중인 사안에 최고위원이 방송에 나와 다수가 반대한다고 밝힌 것이다.
지난 13일 이 대표가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만나 합의하고 발표한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국민의힘이 단 100분 만에 뒤집으면서 이 대표는 '100분 대표', '100분 리더십'으로 전락했다. '이준석 리스크'가 가시화되기까지 딱 한 달이 걸린 셈이다.
수치로 나타난 '이준석 리스크'
'할당제 폐지? 본인은 할당제 혜택을 받아놓고 사다리 걷어차기가 말이 되나. 할당제 없이 어떻게 청년이 정치권에 들어오나. 실력주의를 굉장히 강조하는데, 실력주의만으로는 공정을 진정하게 이루기 어렵다.
이준석 후보는 백인 하층 노동자의 분노를 이민자 혐오로 치환한 트럼피즘을 연상시킨다. 올바른 해결책도 아니고, 우리 20대 남성의 분노 또한 노동시장의 개혁으로 일자리 만들어서 접근해야 한다. 이 후보와 같은 지나친 갈라치기 정치와 분열의 리더십은 문제가 있다.'
나경원 전 의원이 지난달 1일 MBN TV 토론을 포함해 당 내 경선 기간 이 대표의 정치를 비판했던 요지다. 맞다. '이준석 리스크'는 예견됐던 바다. 일각에서 '청년정치'로 포장했지만 그 요체를 경쟁자였던 당내 중진이 이미 예고했던 셈이다.
최근 이 대표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존경하는 정치인은 박정희"라고 천명한 것이 무슨 소용이랴. 이쯤 되면, 원외 인사인 김재원 최고위원이 하루가 멀다 하고 방송에 나가 이준석 대표를 '모두까기'하는 것도 고개가 끄덕여질 정도다. 당의 명운이 걸린 정권교체라는 절체절명의 사명을 이 대표가 완수할 수 있을지, 차고 넘치는 보수 야권 대선주자들을 '핸들링'할 수 있을지 당 내에서부터 의심을 사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이 대표가 실제 청년세대와 공정 이슈를 대변할 수 있을지도 의심을 받고 있다. 이 대표 본인은 과거 병역 비리 의혹으로, 여동생은 이 대표의 과거 방송에서의 발언으로 인해 의료법 위반 혐의로 고발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일부 언론과 여권을 통해 제기된 의혹만 놓고 보면 산업기능요원 복무 시절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SW 마에스트로 과정'에 발탁된 경위와 활동 과정 모두 병역법과 전문연구 요원·산업기능요원의 관리규정 겸직금지 조항 위반이 의심되는 사안이다. 특히 병역법 위반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청년과 공정 이슈를 내걸고 당선된 이 대표의 향후 정치생명에 치명타를 안길 사안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20대 여성의 국민의힘 지지율이 1%를 찍었다는 조사결과까지 나왔다(여론조사 기관 글로벌리서치의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조사, 18세 이상 1000명 대상, 응답률 13.0%, 신뢰 수준 95%에 오차는 ±3.1%p). 젠더 이슈를 쟁점화하고 과대표 된 '이대남' 현상에 올인한 이준석 대표의 혁혁한 공로다.
이러한 '이준석 리스크'가 국민의힘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치는 듯하다. 최근 7월 3주차 각종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전 총장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는 결과가 잇따랐다(한국갤럽 13~15일 조사 민주 31%, 국민의힘 29%, 리얼미터 12~13일 조사 민주 37.4%, 국민의힘 35.3%.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윤석열 지지율' 걱정한 이준석 대표, 지금 남 걱정 하실 때가 아닌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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