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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연락선 복원에 이인영 "이제 시작, 이산가족 상봉 더 노력"

27일 취임 1주년 맞은 이인영 통일부 장관, 본인 SNS에 "좋은 소식 전한다"

등록|2021.07.27 17:17 수정|2021.07.27 17:26

▲ 이인영 통일부 장관(왼쪽부터)과 정의용 외교부 장관,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7.27 ⓒ 연합뉴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27일 그동안 단절됐던 남북 통신연락선이 복원된 것과 관련해 "이제 시작"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올린 글에서 통신연락선 재개 소식을 전하며 "통일부 장관 취임 1주년, 그리고 7·27 정전협정 68주년"이라면서 "좋은 소식을 전한다"고 썼다.

이 장관은 이어 "그러나 이제 시작"이라며 "개성공단, 이산가족상봉 등 더 노력해 나가겠다"는 소감을 말했다.

이 장관은 지난 2020년 7월 27일 통일부 장관에 취임했다. 같은 해 6월 9일 북한이 일부 탈북자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으며 연락통신선을 차단한 직후였다.

취임 후 이 장관은 남북 연락채널 복원과 대화 재개를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에 대해 "여러 현안 문제 등에 대해 열린 채널을 통해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남북 통신연락선을 관리하는 통일부와 국방부는 이날 오후부터 하루 2차례 북한과의 정기통화를 이어갈 방침이다.

"남북 대화 복원하려면 코로나 슬기롭게 해결해야"

판문점과 남북연락사무소 통신선을 이용한 남북 간 정기 통화는 매일 오전 9시와 오후 5시, 서해지구 및 동해지구 군 통신선을 이용한 정기 통화는 매일 오전 9시와 오후 4시에 이뤄진다(관련 기사: 통일부 "오전10시 북한과 직통전화, 매일2번 통화하기로" http://omn.kr/1ulqc).

또 통일부 당국자는 코로나19 방역에 극도로 예민하게 반응하는 북한의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방식으로라도 현안에 관해 논의하는 자리를 적극적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대화 채널을 복원하려면 코로나19 상황이라는 제약 조건을 슬기롭게 해결할 필요가 있다"면서 "대면 접촉이 제한되니 남북 간 대화와 협상을 원활히 하도록 화상회의 시스템을 갖추는 것도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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