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사업', 내년 국가 예산 반영되나?
장충남 남해군수, 김부겸 총리 면담 요청 ... 재정사업평가 분과위 절차 마무리
▲ 장충남 경남 남해군수가 27일 김부겸 국무총리를 면담했다. ⓒ 남해군청
현재 52Km에서 7.3Km로 단축되고 통행 시간이 80분에서 10분으로 대폭 줄어드는 남해-여수 해저터널이 과연 건설될까.
경남도가 정부에 내년 예산안에서 해저터널 관련 예산 반영을 요구하고, 장충남 남해군수가 김부겸 국무총리를 만나 사업의 '국가계획 반영'을 건의해 성사 여부에 관심이 높다.
이 사업은 2020년 1월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 일괄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되었고, 1년 6개월여 간의 심의과정을 거쳐 최근 사실상 평가의 마지막 단계라 할 수 있는 '재정사업평가 분과위원회' 절차까지 마무리됐다.
남해군은 "군민 20년 숙원 사업의 국책사업 추진 여부에 대한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장충남 군수가 김 총리를 만나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재차 강조했다"고 밝혔다.
장 군수는 지난해 11월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만나 '남해~여수 해저터널'을 포함한 남해군 현안 사업을 건의한데 이어, 이번에는 김 국무총리를 만나 다시 요청한 것이다.
장 군수는 이날 김 총리와 면담에서 '남해~여수 해저터널'이 남해안관광벨트의 완성을 통해 국가균형발전을 더욱 앞당길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장 군수는 "남해군에 KTX역과 공항이 신설되는 효과를 가져 옴으로써, 남해군민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수도권 주민들의 접근성 향상을 통한 남해안권 관광산업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또 장 군수는 "남해~여수 해저터널은 정부의 지역균형 뉴딜 정책에 부합하는 '경남과 전남 간 초광역 협력사업'의 출발점으로 작용해 동서통합을 추동할 것"이라고 했다.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지난 26일 기획재정부를 찾아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사업' 등에 대한 예산 반영을 요구하기도 했다.
김경수 전 지사도 이날 재수감 전에 홍남기 경제부총리, 노형욱 건설교통부 장관과 통화에서 "제가 없더라도 남해-여수 해저터널이 무사히 추진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한편 장충남 군수는 김부겸 총리를 만나 '국도 3호선(삼동~창선) 4차로 확장' 사업, '국립파독기념관 건립사업', '남해군 재해예방 거점 어선 피항지 조성', '미 FDA 생산해역 농어촌마을 하수도 설치사업' 등을 건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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