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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후끈 달아오른 도로... 살수차 동원 물뿌리기

기상 특보 예의주시, "살수차 운영과 지역 확대 계획"

등록|2021.07.29 11:40 수정|2021.07.29 11:40

▲ 서산시는 연일 폭염 특보가 이어지고 가운데, 살수차를 동원해 도로 위 열기를 식히고 있다. 이른바 '열섬효과' 완화를 기대하는 것. ⓒ 서산시 제공

▲ 서산시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버스승강장 7개소에 에어커튼 21대를 설치해 24시간 운영 중이다. ⓒ 서산시 제공


연일 35도가 넘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도로의 열기도 달아오르고 있다. 29일 오전 11시 현재 서산시 기온은 31도, 습도는 66%로 무척 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시민들은 횡단보도에 설치된 그늘막에서 햇빛을 피하고 있다.

충남 서산시는 연일 폭염 특보가 이어지고 가운데, 살수차를 동원해 도로 위 열기를 식히고 있다. 이른바 '열섬효과' 완화를 기대하는 것.

'열섬효과(현상)'는 도시 지역 기온이 주변보다 높아지는 현상으로, 고층 건물과 인구밀도가 높은 것이 원인이다.

뿐만 아니라, 도시화에 따른 많은 에너지 소비와 자동차 열이 모여 기온을 높이고 있다. 따라서 살수차를 이용해 도로 위에 물을 뿌려 열을 낮춰 '열섬효과'를 완화하는 것으로, 이외에도 노면의 미세먼지와 비산먼지 저감에도 도움이 된다.

서산시에 따르면 지난 28일부터 살수 차량 2대를 동원해 도심지역과 주요 도로변 등에 하루 서너 회 물 뿌리기로 도심 온도를 낮춘다. 서산시는 이같은 살수로 도로면 온도는 6.4도, 주변(인도) 온도가 1.5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 연일 35도가 넘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시민들은 횡단보도에 설치된 그늘막에서 햇빛을 피하고 있다. ⓒ 서산시 제공

 

▲ 서산시는 무더위쉼터 412개소에 대해 7월부터 운영을 재개했다. ⓒ 서산시 제공


특히, 살수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기온이 가장 높은 정오와 오후 시간대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이와 관련해, 서산시 관계자는 29일 기자와 한 전화통화에서 "살수차 2대를 임대해 지난 28일부터 운영을 하고 있다"면서 "내일(30일)까지 시범운영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열섬효과 완화 분석과) 앞으로 기상특보 등을 고려해 살수차 운영과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산시에 따르면 이외에도 서산시는 횡단보도에 그늘막 59개소를 운영 중이며, 앞으로 12개의 그늘막을 추가 설치하는 등 폭염 대책을 마련했다.

또한, 버스승강장 7개소에 에어커튼 21대를 설치해 24시간 운영 중이며, 무더위쉼터 412개소도 7월부터 운영을 재개했다.

특히, 서산 시민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에도 냉방기 및 선풍기 가동, 생수 등을 비치해 폭염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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