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자회사, 성공 혹은 실패?
회사 "예상보다 많아, 예정대로 진행"... 노조 "적은 숫자, 현장사수 투쟁"
▲ 현대제철 당진공장당진 현대제철 공장 ⓒ 최효진
현대제철 자회사 현대ITC의 채용공고에 당진공장의 절반 가량이 지원했다. 이에 대한 평가와 전망 역시 노사가 엇갈리고 있다.
현대제철 측은 "지난 27일 마감된 2차 현대ITC 채용 공고 결과 당진공장 5300명 중 약 50%인 2700명 가량이 지원했다"며 "당초 예상했던 인원보다 많아 일정대로 진행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반면 금속노조 충남지부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지회장 이강근, 이하 제철비지회) 측은 다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제철비지회의 한 간부는 "사측 인원들이 현장을 돌며 공공연히 9:1 혹은 8:2의 비율로 노동자들이 자회사로 넘어갈 것이라 얘기하며 흔들었다. 하지만 현실은 50%가 될지 안 될지 모르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제철비지회측은 자회사 소속 50%의 인원으로 전 공정을 온전하게 돌리기는 힘들다고 보고 있다.
제철비지회측은 "핵심공정을 누가 돌리느냐 등의 문제가 남아 있지만 관리자 중심으로 넘어갔던 1차 모집을 합한다고 해도 현실적으로 현장을 돌리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현대제철 사측이 만족할 만한 결과가 아니라는 것.
제철비지회 측은 직접고용 투쟁과 함께 현장을 지키는 것까지 병행한 투쟁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당진신문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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