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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흘째 100명대, 격상 없이 '3단계' 재연장

부산시 "현행 상황에서 확산세 꺾어야"... 박형준 시장 "전방위 노력, 인내와 협조" 당부

등록|2021.08.06 15:57 수정|2021.08.06 15:57

▲ 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 7월 26일 코로나19 방역 관리와 관련해 부산의료원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 부산시


부산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째 세자릿수를 기록한 가운데, 사회적거리두기 3단계가 22일까지 재연장된다. 부산시는 현행 단계에서 확진자 숫자를 감소시켜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부산시, 3단계+@ 유지하며 확산세 저지에 주력

부산시는 6일 오후 브리핑에서 현행 사회적거리두기 3단계를 2주간 더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 기간 백신접종자 인센티브 중단, 사적모임 4명까지 허용(직계가족 예외없음) 등의 조처를 이어간다.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등의 집합금지도 계속된다.

정부는 '4차 대유행' 감염 확산세를 막기 위해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연장을 결정했다. 부산시도 선제적인 거리두기 격상보다 현재 방역 단계를 유지하고, 일부 수칙을 강화해 대응한다. 부산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60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직전 한주 597명보다 소폭 증가한 숫자다.

이소라 시민방역추진단장은 "3단계+알파 방역조치로도 시민이 제약을 받고, 유흥시설 등 자영업자들에게 피해를 감내하도록 하는 수칙을 적용 중"이라며 "4단계는 이보다 강한 제약을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 단장은 "또한 확진자 수가 4단계 기준을 충족하고 있지 않다"라면서 "현행 상황 유지하면서 확진자를 줄여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거리두기 단계와 관련한 별도의 자료에서 박형준 부산시장 역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동시에 박 시장은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감염확산을 막기 위한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개편 거리두기 단계는 '인구 10만 명당 주간 하루 평균 국내발생 확진자 수'를 기준으로 한다. 1명 미만은 1단계(지속적 억제상태), 1명 이상은 2단계(지역유행), 2명 이상은 3단계(권역유행), 4명 이상이면 4단계(대유행)로 격상할 수 있다. 부산의 4단계 기준은 하루 평균 확진자가 규모가 137명 이상 유지되는 경우다.

거리두기 연장을 앞둔 이 날도 부산에서는 1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4일 105명, 5일 111명보다는 하루 확진자 숫자가 일부 감소했다. 역학조사 내용을 보면 접촉자 84명, 감염원조사중 14명으로 가족과 지인, 직장에서의 감염사례가 다수를 차지했다. 해외입국 확진은 2명이었다.

기존 집단감염과 관련해 중구 소재 A식당에서 접촉자 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34명으로 늘어났다. 10여 명이 넘는 감염자가 나온 중구 B콜센터와 부산진구 C주점에서도 각각 4명, 5명이 더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운대구 D식당(7명), 영도구 F목욕탕(4명)은 신규 집단감염 그룹으로 분류됐다.

시는 젊은 층이 이용하는 주점, PC방의 감염 상황도 공개했다. 7월 이후 주점(50명)과 PC방(49명) 방문으로 확진된 사례는 100명에 육박한다. 주점 8곳과 PC방 30곳이 연관돼 있다. 여름철 창문을 닫은 밀폐 환경에서 에어컨 가동에 따른 비말 확산이 감염 전파 원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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