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남조선 당국자들, 배신적 처사 강한 유감"
한미연합훈련 실시에 <조선중앙통신> 통해 담화 발표
▲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 연합뉴스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10일 담화를 내고 한미연합훈련 실시에 "남조선 당국자들의 배신적 처사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비난했다.
김 부부장은 이날 오전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과 남조선군은 끝끝내 정세 불안정을 더욱 촉진시키는 합동군사연습을 개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부장은 "연습의 규모가 어떠하든, 어떤 형식으로 진행되든 우리에 대한 선제타격을 골자로 하는 작전계획의 실행준비를 보다 완비하기 위한 전쟁시연회, 핵전쟁예비연습이라는 데 이번 합동군사연습의 침략적 성격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을 향해서는 "미국이야말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장본인"이라며 "현 미 행정부가 떠들어대는 '외교적 관여'와 '전제 조건 없는 대화'란 저들의 침략적 본심을 가리기 위한 위선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다만 김 부부장은 문재인 대통령을 직접 거명하지 않고 비난 수위를 조절했다.
김 부부장은 "나는 위임에 따라 이 글을 발표한다"고 명시해 이날 담화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뜻임을 시사했다.
한편, 한미는 10일부터 13일까지 사전훈련 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을, 16일부터 26일까지 본훈련인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21-2 CCPT)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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