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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이재명 지지자 '장애비하' 문자폭탄에 "무시해야"

[취임100일 기자간담회] '지사직 사퇴' 말했다 이상민에 쏟아진 공격에... 송 "배설물같은 말들"

등록|2021.08.10 14:43 수정|2021.08.11 10:17

▲ 10일 오전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에서 송영길 당대표가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당내경선이 과열되며 문제가 되고 있는 지지자들의 문자폭탄과 관련해 "아예 무시해야 된다"라고 말했다. 최근 이상민 민주당 선관위원장은 이재명 대선경선 후보에게 지사직 사퇴를 권유했다가 이 후보 지지자들로부터 '장애인 비하' 문자폭탄을 받는 등 논란이 일었다. 송 대표는 "막 배설물처럼 쏟아내는 말들을 언론이 인용해 공식 기사로 쓰는 것이 과연 적절한가 의문"이라고 했다.

송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일부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이 지사직 사퇴를 권유한 이상민 위원장에게 장애 비하 문자폭탄을 보내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송 대표는 "뭐든지, 댓글이고 뭐고 욕을 하면 일단 안 보는 게 낫다고 본다"라며 "저한테도 지금 하도 메시지 폭탄이 와서 핸드폰이 터질 것 같아서, 얼음 속에다 핸드폰을 넣어놓을 때가 많다"고 했다. 그는 "각 정치인들은 자기 지지자들이 자기를 돕는다고 상대를 그렇게 공격 하는 것에 대해선 단호하게 반대의사를 표시하고, 하지 말도록, (문자폭탄이) '돕는 것이 아니다'라고 해야 된다"고도 촉구했다.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0일 오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진행 중인 모습. ⓒ 공동취재사진


앞서 송 대표는 지난 7월 5일 토론회에서도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을 향해 "'대깨문'이라고 떠드는 사람들이 '누가 (민주당 대선후보가) 되면 야당이 낫다'고 안일하게 생각하는 순간, 문재인 대통령을 지킬 수 없다"고 발언한 바 있다(관련 기사 : 송영길 "대깨문의 이재명 배제, 그럼 문 대통령 못 지켜" http://omn.kr/1ub6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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