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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항진 "지역확산 안돼... 신속PCR검사 받아 달라"

조용하던 여주시 10일 방문서비스발 확진자 19명 발생에 자발적 신속PCR검사 당부

등록|2021.08.11 10:05 수정|2021.08.11 10:05
 

▲ 이항진 여주시장은 10일 오후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의 감염 증가를 막기 위한 최고의 예방책은 무엇보다 신속PCR검사”라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 여주시


"후각상실, 흉통, 기침, 눈 통증 등 비정상적인 근육통과 감기증상 있으면 신속PCR검사 받아 달라."

이항진 경기 여주시장은 10일 오후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의 감염 증가를 막기 위한 최고의 예방책은 무엇보다 신속PCR검사"라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앞서 여주시는 타 지자체와 비교해 확연히 차이나는 확진자수를 기록했으나 10일 코로나19 확진자가 19명으로 크게 증가함에 따라 시민들의 자발적 검사를 촉구한 것이다.

여주시의 7월 한 달간 감염자 수가 31명인데 견주어, 8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확진자 수는 53명이며, 전체 감염자 수는 500명이다.

여주시의 이날 다수의 확진자 발생은 타 지역에서 이동한 정수 관련 방문서비스 종사자에 의한 감염으로 파악됐다.

이 시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거리두기 단속의 어려움과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의 폭발적인 전파율, 그리고 감염 경로를 추적하기 어려운 무증상 감염자의 증가에 대한 우려를 토로했다.

또 관련 규정상 해당 업체 등의 정확한 정보를 공개하지 못하는 답답함도 나타냈다.

그는 "공무원들이 시민의 안전을 위해 노력했다가 고발조치 당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역학조사 후 접촉자들에게) 일일이 통보할 것이니 반드시 신속PCR검사를 받으시라"고 강조했다.

이날 고위험 직군에 대한 주기적 관리에 대해 여주시 관계자는 "요양병원, 주간보호센터, 장애시설 등은 2주에 한 번씩 관리해왔다. 직군별 모든 검사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재 관내 17개 기업체 희망기업은 이동형 검사차량 통해 검사해왔다"고 밝혔다.

이에 이 시장은 "방문업종의 주기적 검사를 의무화 수준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며 "어떤 형태로든 시스템상 보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여주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신속PCR검사를 추진해 왔다. 전체 검사 건수 26만 6천여 건 중 신속PCR검사는 절반에 가까운 11만 2천 여 건에 이른다. 여주시의 하루 평균 신속PCR검사 건수는 500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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