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맞아 기념식 열려
양승조 충남지사 헌화·분향, 설훈 의원 '극일' 강조하기도
▲ 오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양승조 충남도지사,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 충남도의원, 기관단체장 등 50여 명이 12일 오전 충남 천안 망향의동산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 지유석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아래 위안부 기림일)을 맞아 양승조 충남도지사,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 충남도의원, 기관단체장 등 50여 명이 12일 오전 충남 천안 망향의동산에서 기념식을 했다. 앞서 박상돈 천안시장도 11일 이곳에 안장된 위안부할머니 묘소를 참배했다.
'위안부 기림일'은 고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사실을 처음 공개증언한 1991년 8월 14일을 기념해 지정했다. 정부는 2017년 이날을 국가기념일로 정하고 2018년부터 기념식을 열었다.
▲ 오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양승조 충남도지사,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 충남도의원, 기관단체장 등 50여 명이 12일 오전 충남 천안 망향의동산에 안장된 위안부 피해 할머니 묘소에 헌화했다. ⓒ 지유석
양 지사는 기념사에서 "기림의 날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고통과 일본군이 저지른 만행을 기억하고, 자신의 아픔을 세상에 드러내 전 세계의 연대를 일으킨 용기를 기리는 날"이라면서 "침묵을 깨고 반세기 만에 터져 나온 할머니들의 외침을 잊지 말아야 하겠으며 그분들의 존엄을 지키고 명예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양 지사는 방명록에 "위안부 할머니들의 헌신과 아픔, 평화와 인권을 위한 정신 결코 잊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설훈 의원은 "우리가 국력을 키워 일본을 이겨낼 때 통한스런 기억을 씻어내고 이분들(위안부 피해자)의 원한을 극복해 낼 수 있다"며 극일을 강조하기도 했다.
양 지사 등은 기념식을 마친 뒤 망향의동산에 안장된 위안부 할머니 피해할머니 고 하상숙 할머니, 고 김복동 할머니, 고 이기동 할머니 묘소를 차례로 참배하며 이들의 넋을 기렸다.
▲ 충남 천안 망향의동산에 안장된 위안부 피해할머니이자 평화운동가 고 김복동 할머니 묘소. 양승조 충남지사, 설훈 의원 등은 12일 이곳을 찾아 헌화했다. ⓒ 지유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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