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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따라 물멍 트레일 워킹

구례 섬진강길 작은문척교-간전교 구간

등록|2021.08.23 09:01 수정|2021.08.23 09:01
지난 16일 코로나19 백신을 예방 접종하고 이틀간 휴식을 취했습니다. 다행히 이상반응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틀간의 집콕으로 몸이 근질거려 섬진강 길을 산책했습니다.

아직 햇살이 뜨거웠지만 강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더위를 느낄 수 없었습니다.
      
구례의 섬진강 길은 3코스로 나뉘는데 이번에는 작은문척교부터 섬진강어류생태관까지 약 8.5km를 느릿느릿 걸었습니다.
 

▲ 둑길에서 바라본 섬진강 풍경 ⓒ 임세웅

 
콘크리트로 포장된 둑길을 지나면 벚나무길을 걷게 되는데 봄이면 하얀 벚꽃으로 터널을 이루지만 여름에는 초록빛으로 물든 벚나무길이 됩니다.
 

▲ 초록빛으로 물든 벚나무길 ⓒ 임세웅


벚나무길에 조성된 작은 쉼터에 무궁화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요즘은 흔히 볼 수가 없어서 더욱 반가웠습니다.
   

▲ 지리산 풍경 ⓒ 임세웅


초록의 터널길을 여유롭게 걷다 보니 어느덧 문척면 화정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수달 서식지 보존 지역답게 담장에 수달이 재미있게 그려져 있습니다. 수달이 그려진 담장 아래로 빨간 고추가 뜨거운 햇살에 잘 말라가고 있습니다.
 

▲ 화정마을의 고추 말리는 풍경 ⓒ 임세웅


화정마을을 지나면 간전면 포전들을 가로지르는 섬진강 둑길에 들어서는데 햇볕을 가려줄 나무그늘은 없지만 아름답게 펼쳐진 섬진강 풍경이 더위를 잊게 해줍니다.
 

▲ 자귀나무 그늘에 앉아 바라본 섬진강 풍경 ⓒ 임세웅

 
잔잔하게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며 살랑살랑 불어오는 강바람을 온몸으로 느끼며 잠시 멍을 때려봅니다.
 

▲ 아름다운 섬진강 풍경 ⓒ 임세웅


섬진강 ​​​​​위로 떠다니는 흰 구름을 보니 마음이 편안해지고 코로나19로 쌓였던 피로감이 싹 씻겨나갑니다.

아름다운 섬진강 풍경은 그 자체로 힐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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