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 대실지구 내 초등학교 신설 빨간불?
김원태 전 충남도의원, "2024년 개교에 대한 현실적인 어려움" 주장
▲ 김원태 전충남도의원이 계룡시 대실지구 초등학교 설립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서준석
충남 계룡시 대실지구 내 아파트에 입주하는 학부모들의 최대 관심사인 초등학교 신설을 두고 김대영 충남도의원이 2024년까지 개교를 자신한다는 입장인 데 반해,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을 면담한 김원태 전 도의원은 면담 결과를 전격 공개하면서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원태 전 충남도의원은 지난 19일 금암동에서 계룡시 출입기자 6명을 초청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계룡시 대실지구 내 초등교 신설과 관련, 김지철 충남교육감 면담과 관련기관 방문 결과 등 그동안의 추진 경과를 설명하고, 2024년 개교에 대한 현실적인 어려움과 함께 대안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 김원태 전 충남도의원이 신영태 미래교육자문위원과 함께 김지철 충남교육감을 방문해 대실지구 초등학교 설립과 관련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 김원태
이에 김원태 전 도의원은 좀 더 정확한 정보를 얻고자 지난 17일 신영태 미래교육자문위원과 함께 충남교육청을 방문해 김지철 교육감과 관계자를 면담한 결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는 공동주택 세대수를 선정할 때 개발계획을 근거로 하는 것이 아니라 분양공고가 난 이후 시점이고, 학생 유발률 산정의 최소 면적 기준도 30개 이상의 공동주택이 적어도 4000세대가 돼야 초등학교 신설기준을 만족하기 때문에, 그 이전에는 학교설립이 불가하다. 이를 계룡시와 지역 국회의원, 도의원 측에도 고지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지역의 국회의원과 충남도의원은 2024년 9월에는 대실초등학교 개교에 큰 문제가 없다는 식의 발표를 공공연히 하고 있다며, 투명하고 미래지향적 행정을 바탕으로 합심해서 조금이라도 시기를 앞당기도록 해야 한다고 김원태 전 의원은 거듭 강조했다.
김원태 전 도의원은 "학교인가가 나더라도 학교설계부터 공사기간을 포함해 학교 개교까지는 최소 2년 6개월에서 3년이 걸리는데, 승인도 받지 못한 사업을 어찌 3년 안에 가능하다고 말하는지 안타깝다. 이 지역 정치인들은 왜 대실초교 설립이 가능한 것처럼 왜곡하고 있느냐. 지금까지 몇 년 동안 무얼 하고 이제 와서 시의장을 비롯한 도의원, 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까지 모두 낙관적인 전망을 말하고 있느냐"고 주장했다.
반면, 김대영 충남도의원은 "대실지구 내 초교는 2024년 개교에 문제가 없다고 말한 부분은 사실이다. 이는 교육부중앙투자심사에서 근소한 차이로 미달돼 통과되지 않았는데 어디나 예외규정이 있는 만큼 이를 보완해서라도 추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다. 정치인이 희망을 갖고 끝까지 추진해야는 게 맞지 않느냐. 추후 교육부관계자 미팅을 계획하고 있고, 도무지 안 된다면 교육부 앞에서 1인 시위를 펼쳐서라도 관철되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리학생들과 시민들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계룡시 관계자는 "대실지구 내 초등교 신설을 위한 중앙투자심사 통과를 위해 충남교육청, 논산계룡교육지원청과 함께 지속적인 간담회와 업무 협조를 통해 중앙투자심사 예외사례, 추가 분양계획, 학군조정, 분교설치, 논산 관내 통폐합학교 조정 등의 논의를 계속해 오고 있다"며 "당장은 입주하는 학생들을 위한 통학버스 운영, 두마·금암초교에 대한 과밀학급 해소 등 현안 해결을 위해 교육지원청과 다방면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중앙투자 심의 결과는 부결이 아니고 재검토 사항으로 개교를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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